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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털 많은 독도가 지키는 독도는 스스로 말한다

참빛7 2008. 7. 14. 12:56

 

 

지난 번 울릉도 편에서 보셨던 이 팻말...

아주 틀린 것 만은 아니었어요.

왜냐구요?

그 팻말을 따라 밑으로 가면 선착장이 나오니까요. ㅎㅎㅎ

 

자 그럼 오늘은 독도로 가 보실까요?

그런데 독도를 구경시켜 드리기 전에 여러분의 양해를 한 가지 구해야겟네요.

그날 날이 흐렸고,

또 섬을 돌때 배안에서 찍은 관계로 사진들이 아주 선명치를 못 한 점이예요.

널리 양해 해 주시면 고�겠습니다. ^_^

 

 

가까이 갔을때 창문으로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새들의 고향이라는 말 답게 하늘을 다  덮은 거 같은 갈매기떼 들이었어요.

 

 

그리고 배에서 내려 보니, 동도와 서도사이에 놓인 기묘한 바위가 젤로 먼저 눈앞에 펼쳐지더군요.

 

배가 내리는 선착장에 약 15분 정도 머문다는 선장의 방송,

그리고 절대로 선착장 밖으로는 한 발자욱도 내디뎌서는 안 된다는 지시.

그 많은 고생끝에 겨우 15분 ~~~ ㅠㅠ

그래도 어쩌겟어요. 그걸로 만족해야지요.

그렇담 얼른 내려서 15분을 100% 활용해야지.

 

 

이 배는 원래 정기적으로 다니는 배가 아니라서 정기선보다는 좀 작은 편이지요.

그래도 정기선이 고장이 난 덕을 제가 톡톡히 봤지요. ^_^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이 갈매개의 무차별 사격을 받은 아스팔트였어요.

가만 ~~~~~

내가 여기 서있으면 꼼짝없이 이 꼴이 되는 거 아닌가? ㅠㅠ

 

 

몽땅 10미터도 안 될 거리인 저 곳까지가 민간인이 갈 수 있는 곳이지요.

 

넓지도 않은 곳이지만, 어디로 갈까하고 두리번 거리는 내 눈에 들어 온 것은 ...

 

  

독도에 개가 잇는 건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고 계시지만,

전 전혀 정보가 없었기에 너무나 신기하게 여겨졌어요

 

와 ~~ 잘 생겼다.

얘 이름이 뭐예요?

독도요 ~~

얘는 왜 이렇게 털이 많아요?

삽살개라서 그래요.

삽살개요?

 

나중에 집에 와서 공부한 삽살개에 대한 걸 보면

 

원래 ‘액운을 쫓는 개’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해요.
삽은 ‘퍼낸다’ ‘없앤다’라는 의미이고, 살(煞)은 ‘삿된 기운’을 뜻한다. 따라서 ‘삽살’이란 삿된 기운,
즉 액운을 물리치는 개라는 뜻이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는 귀신을 쫓기 위한 용도의 개로 선호되었던 개가 바로 삽살개였다고 하니

일본귀신을 쫓기 위해서는 삽살개가 적격인 거 같네요. 

.

삽살개의 특징은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털이 길고 그 모습이 사자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해서 일명 ‘사자개’라고도 불린대요.

 

   

 

삽살개의 기원은 중국 구화산(九華山)에 지장보살로 모셔져 있는

신라 출신 김교각 스님이 신라를 떠날 때부터 항상 데리고 다녔던 개가 삽살개였다고 해요.
이 개는 죽어서도 구화산의 지장보살도에 같이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개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에는 액운을 쫓는 그림인 문배도(門排圖)에 삽살개 그림이 자주 등장하였다고 합니다.

그만큼 삽살개는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던 개였는데, 
일본의 신사나 사찰 입구에도 목조 또는 석조의 동물상이 벽사(?邪)의 용도로 설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 동물을 ‘고마이누(?犬)’라고 하는데, ‘고려개’라는 의미라고 하는데, 
한반도에서 고려족이 데리고  온 삽살개의 일종이라고 해요

 

일제 강점기였던 1938년 이후로 개의 가죽이 군수품과 생활용품에 필요하다고 해서

진돗개를 제외한 나머지 토종개들을 1년에 수십만 마리씩 도살하였다고 하네요.

 이때 체격이 좋은 대부분의 삽살개가 도살되어, 해방 후에는 산간오지가 아니면 삽살개를 발견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고 해요.

와 ~~ 근데 ~~

정말 잘 생겼지요?

 

그런데,  요 녀석 혼자서 외롭지 않을까요?

아니요 ~~ 저기 한 마리 더 있어요.

어디요? 


 

얘야 ~~ 너 이름은 혹시 울릉도니?

울릉도는 울릉도에 가 있는대요...

아 ~~ 예 ~

사실은 농담으로 물어 봤는데, 진짜로 여기는 독도와 울릉도가 상주하고 있고.

얼마전에 울릉도가 울릉도로 나가는 바람에 이 애가 대신 임시로 왓따고 하대요.

이름이 뭐죠?
가르쳐 줬는데, 까 먹었어요.

영어 이름을 가지고 있더군요.

근데, 왜 얘 이름은 영어예요?

잘 모르겟는대요 ...

어디 보자 ~~~

가만히 들여다 보니, 이 녀석은 눈이 초록색에 가까운 색이더군요.

아아 ~~~~~ 그래서 영어 이름을 가지고 있구나.... ㅎㅎㅎ

 

 

민간인이 갈 수 있는 곳으로 가장 먼 곳인 10미터도 안 되는 곳에서 찍은 서도예요.

현재 제가 있는 곳은 동도이구요.

 

 

위의 사진에서 부두 넘어로 집이 하나 보이지요?

예전에는 이곳에 상주하는 사람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비어 있어서 근처를 지나는 어부들의 휴식처로 쓰인다고 하대요.

 

 

섬의 바위 구석구석에 이렇게 구멍이 뚫려 잇어서 새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잇더군요.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밑에서 보기만 하고 기절을 할 계단.

이 곳에서는 여러 곳이 사진 촬영이 제한 돼 있었어요.

 

 

선착장에 서있는 제가 타고 온 배가 보이네요.

이제 곧 다들 돌아 오라고 신호를 하겟지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다 돌아 볼 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더군요.

 

 

그 좁은 곳에서 사라들의 인구밀도가 가장 조밀한 공간이었어요. ㅎㅎㅎ

 

 

모두 다 돌아오라는 신호를 배에서 보내더군요.

벌써 15분 다 됐나?

서둘러 가는 발길을 가로 막은 것은 하늘을 쳐다 보고 잇는 물개같은 모양을 한 바위였어요.

 

옛날엔 이 곳에 물개도 잇엇다는데, 그래서 물개바위도 있던데.... ㅠㅠ

 

 

얼른 배 타라는데, 뭣들 하시는거예요? ㅠㅠ

  

 

특별히 동섬과 서섬을 한 바퀴 돌아 주시겟다는 선장님의 방송을 들으면서

 창문으로 보이는 서도와 갈매기가 참 평화롭게 보인다고 생각 했어요. 

 

 

배가 동섬을 먼저 돌기 위해서 멀어져 갈떼 동섬과 서섬을 이어주는 크고 작은 바위들이 한 눈에 들어와 참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조금 더 멀어지자 부두까지 눈에 들어 오네요.

 

 

배가 섬을 돌아 설때 꼭대기가 보이대요.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의 거주지겠지요?

 

 

동섬의 뒤쪽인데, 어부가 조업을 하고 있네요.

뒤에 보이는 동굴은 고르지 못한 일기일적에 피신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조금 더 멀리서 본 동섬의 꼭대기예요.

 

배가 섬의 뒷면으로 돌아서자, 선명하게 눈에 들어 오는 것이 있엇어요.

대한민국지도 ~~~

자신이 어디 소속인지를 분명하게 밝혀 주는 게 아니고 무엇이겟어요?

요즘 일본과 독도에 대한 문제가 다시 불거지는 걸 보고,

모두들 여기와서 독도가 말하는 무언의 소리를 들려 주었으면 좋겟어요.

 

 

현재 경찰이 거주하고 있는 동도에는 물이 안 난대요.

유일하게 물이 나는 곳이 서도의 뒷편에 있는 동굴 속.

그래서 여기와서 식수를 가져 간다고 하대요.

좀 어둡게 나오긴 했지만, 왠쪽으로 있어요. 

 

 

이 코끼리 코 같이 생긴 바위 울릉도에서도 보셨던 기억이 나세요?

 

이렇게 동도와 서도를 한 바퀴 돌고 배는 갈매기들에게 안녕를 하면서 다시 울릉도로 향했어요.

에고 ~~ 또 몇시간을 망망대해를 달려야 하겟네요.

그리고 오늘 오후에는 다시 육지로 돌아 갈꺼예요.

 

그럼 다음 여행지에서 또 만나요 ~~~ ^_^

출처 : 조이랑 가볍게 여행떠나요
글쓴이 : dogg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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