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장로님의 용서
한 장로님이 평소에 자신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성도와
함께 이웃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예배시간에
성만찬의 순서가 있었습니다. 장로님과 그 성도는 서로
떨어져 앉아서 주님의 몸과 피를 나누었습니다.
그때 그 교회의 목사님은 두 사람 사이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예배가 끝난 후에 장로님에게 물었습니다.
"장로님께서는 왜 같이 오신 성도님과
함께 성만찬을 나누지 않았습니까?"
"저는 그와 돈거래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는 정직하지
않았고 약속도 잘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를 상대하기도 싫어서 떨어져 앉았던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목사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장로님은 자신이 주님보다 더 위대하다고 생각합니까?
주님께서는 유다가 자신을 팔아넘길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와 함께 앉아서 만찬을 나누시지 않았습니까?"
이 말을 들은 장로님은 다시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실 돈거래에서 그가 딱 한 번 실수를 했던
것뿐인데 그것을 가지고 자신과 차별을 두는
것은 자신이 비난받을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장로님은 자신의 잘못을 하나님께 회개하고
그 성도와 좋은 관계를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