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스크랩] 선택받은 백성 천손민족의 계보④

참빛7 2014. 8. 22. 23:11

 

선택받은 백성 천손민족의 계보[4]

 

 

 

  벨렉과 욕단


  셈의 후손 가운데에서 주목해야 할 두 사람이 있다. 그들은 셈의 4대 손 ‘에벨’의 두 아들 ‘벨렉’ 과 ‘욕단’ 이다. 형제인 이 두 사람은 셈으로부터 선민의 거룩한 가계를 함께 계승한 특별한 사람들이다. 앞으로 자세히 살펴볼 것인데, 바로 이 두 사람의 자손으로부터 두 계열의 천손민족 이스라엘과 대한민국이 탄생하게 된다.


  창세기 10장은 흔히 민족장(民族章)이라고 하는 것으로 노아의 후손들에 의해 형성된 세계 제(諸)민족의 기원에 대한 기록이다. 여기에는 노아의 세 아들의 계보가 자세히 명시되어 있다. 제일 먼저 큰 아들 야벳의 계보가 기록되었고(2~5절), 그 다음에 가운데 아들 함의 계보(6~20절)가, 끝으로 작은 아들 셈의 계보가 기록되어 있다(21~31절). 야벳, 함, 셈의 순서로 세 아들의 가계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는 나이 순서대로 배열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계보를 자세히 보면, 창세기의 저자는 야벳과 함의 자손들을 소개할 때와 셈의 자손들을 소개할 때의 태도가 서로 다르다. 즉 야벳의 경우와 함의 경우에는 “야벳의 아들은~ ”, “함의 아들은~ ” 하고 곧바로 아들 손자를 소개하였는데, 셈의 경우는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 형 야벳의 동생이라. 그에게도 자녀가 출생하였으니”(창 10:21․KJV)라는 특별한 서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아들과 손자를 건너 뛰어 4대 째의 ‘에벨’이 먼저 나오고 있다.


  더욱이 그 ‘에벨’은 셈의 맏아들도 아니고 맏아들의 직계손도 아니며, 셋째 아들 아르박삿의 손자였다. 셈은 아르박삿 외에도 네 아들이 있었고 따라서 셈은 이 모든 자손들의 조상임에도 틀림없다. 그런데도 셋째 아들 아르박삿의 손자 ‘에벨’을 먼저 언급하면서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으로만 구별해 놓았다. 무슨 이유 때문인가?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Shem was the ancestor of all the sons of Eber)이라는 21절의 말씀은, 여호와 하느님께서 택정하신 거룩한 선민의 가계, 곧 천손민족(天孫民族) 계보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으로 중요한 계시이다. 하느님은 특별한 목적이 있으셔서 21절을 성경에 기록하셨다.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 이라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것은 셈의 후손들 가운데서도 특별히 셈의 셋째 아들 아르박삿의 손자 ‘에벨의 혈통’이 하느님께로부터 선택된 종족이라는 것이다. 셈에게 주신 약속은 ‘에벨의 자손’에서 이루어지도록 그 선택의 범위가 제한된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을 칼빈은 그의 창세기 주석에서 다음과 같이 잘 설명하고 있다.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 셈의 아들들에 대하여 말하려는 기회에 모세는 간단하게 서론을 시사하고 있다. 그런 서론은 다른 사건들에 대하여는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한 것은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이 계열은 하느님의 선택을 받은 종족이기 때문에 하느님은 다른 민족들 가운데서 특별한 표로서 이 종족을 격리시키기를 원하고 계셨던 것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것이 모세가 특별히 그를 가리켜서 ‘에벨 자손들의 조상’ 이라고 묘사하고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그것은 셈의 복이 무차별하게 그의 모든 자손들에게 내려오는 것이 아니고 다만 한 가족에게만 그것이 상속되어 남게 되었기 때문이다.”(존 칼빈 원저 성경주석, 서울: (주)성서원, 1999, P. 301)  


  셈을 “에벨 온 자손의 조상”으로만 부각시킨 까닭은 ‘에벨의 자손’이 선택된 종족이며, 셈의 복이 한 가족인 ‘에벨의 후손’에게만 승계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에 주목하라. 여기에서 '셈의 복'이란 창세기 9장 26절에 기록된 것으로서 하느님이 '셈의 하느님'이 되신다는 복이다. 즉 천손으로 구별되는 복인 것이다.

 

Joktan, who begat Almodad, Sheleph, Hazarmaveth, Jerah, Hadoram, Uzul, Diklah,

Obal, Abimael, Shebah, Ophir, Havilah, and Jobab.

 

  이 계시를 깨닫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에벨은 24절에 나오며, 24절에 에벨이 나오기 전에 벌써 셈의 후손이 여럿이 나오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냥 이름만 대고 넘어가면서 에벨만은 셈의 후손 꼭대기에다 올려놓은 것은 ‘천손민족’ 즉, 선민이 에벨을 통해서 나오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에벨’이 그렇게 중요한 이유이다. 에벨은 셈의 사대손이지만 “천손민족의 조상”이기 때문에 21절에서 특별히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아래는 영역 칼빈 주석에서 발췌한 창세기 10장 21절에 대한 해석이다.

 

21. Unto Shem also, the father of all the children of Eber. Moses, being about to speak of the sons of Shem, makes a brief introduction, which he had not done in reference to the others. Nor was it without reason; for since this was the race chosen by God, he wished to sever it from other nations by some special mark. This also is the reason why he expressly styles him the ‘father of the sons of Eber,’ and the elder brother of Japheth. For the benediction of Shem does not descend to all his grandchildren indiscriminately, but remains in one family. And although the grandchildren themselves of Eber declined from the true worship of God, so that the Lord might justly have disinherited them; yet the benediction was not extinguished, but only buried for a season, until Abraham was called, in honor of whom this singular dignity is ascribed to the race and name of Eber. For the same cause, mention is made of Japheth, in order that the promise may be confirmed, ‘God shall speak gently unto Japheth, that he may dwell in the tents of Shem.’ Shem is not here called the brother of Ham, inasmuch as the latter was cut off from the fraternal order, and was debarred his own right. Fraternity remained only between them and Japheth; because, although they were separated, God had engaged that he would cause them to return from this dissension into union. As it respects the name Eber, they who deny it to be a proper name, but deduce it from the word which signifies to pass over, are more than sufficiently refuted by this passage alone.


  그렇다! 셈을 “에벨 온 자손의 조상”으로만 드러낸 것은 에벨의 혈통이 셈의 종통으로서 선택받은 종족으로 구별되었음을 계시하는 것이다. ‘에벨의 자손’이 셈의 많은 자손들 가운데에서 하느님께 선택된 종족이 되었다. 그러므로 이제 셈의 하느님은 ‘에벨 자손의 하느님’ 이시다. 그러면 ‘에벨의 자손’이란 누구인가? 에벨의 자손이라야 ‘벨렉’ 과 ‘욕단’ 두 형제뿐이다.


  “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 벨렉의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며”(창 10:25).


  따라서 신적 선택을 받은 종족인 ‘에벨의 온 자손’(All the sons of Eber)이란 곧 ‘벨렉 자손’과 ‘욕단 자손’을 말하는 것이다.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 이라고 했으니 셈은 곧 그 두 형제의 자손들의 조상이 된다는 말이요, 하느님은 ‘셈의 하느님’ 이라 했으니 곧 ‘벨렉 자손’의 하느님이시요, ‘욕단 자손’의 하느님이신 것이다. 여기에서 여호와 하느님은 선택된 백성이 하나가 아닌 둘인 근거를 분명히 예비하셨다.


  우리는 여기서 두 사람의 자손이 선택된 종족이 된 사실을 보게 된다. 하느님은 분명히 두 종족을 선택하신 것이다. 왜냐하면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분명히 “온 자손의 조상”이라 했으니, 에벨의 두 아들 ‘벨렉 자손’과 ‘욕단 자손’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따라서 선택의 계통을 따져보면 셈→아르박삿→셀라→에벨의 하느님으로서, ‘벨렉 자손’과 ‘욕단 자손’의 하느님이신 것이다! 이는 곧 ‘천손계보(天孫系譜)’라 하겠다. 즉 선민은 ‘벨렉계 선민’과 ‘욕단계 선민’, 두 계열의 백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들은 셈족의 현저한 두 가지(Branch)이다. 이제 선민은 셈의 후손 중에서 유대민족 하나뿐이라는 고정관념은 깨라!


  그리하여 홍수 후 점차 희미해지던 셈계의 일신신앙은 에벨로부터 벨렉과 욕단 이 두 사람의 자손에게로 계승되었으며, 그들도 세월이 흐름에 따라 점차 일신신앙을 잊어버리고 하느님을 진정하게 경배하는 데서 물러나게 될지라도, 셈에게 내린 복만은 완전히 소멸되지 않고 이 두 사람의 후손에게 어느 한 때를 기다리며 매장되어 있었다. 바로 이것이 모세가 지금 이 특별히 숭고한 언급을 에벨과 그의 종족에게 돌리고 있는 목적이다. 그러니까 ‘에벨’은 창세기 10장 21절에 근거해 볼 때 셈 계열 내에서 두 계열의 천손민족, 곧 벨렉계 천손과 욕단계 천손으로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인물이므로 그의 이름이 셈의 족보에서 먼저 언급된 것이다.


  그렇다면 여호와 하느님은 왜 셈의 맏아들도 아니고, 맏아들의 직계손도 아닌 셋째 아들 아르박삿의 손자 ‘에벨의 혈통’을 구별하여, 그의 두 아들인 ‘벨렉 자손’과 ‘욕단 자손’ 두 종족을 셈족의 현저한 가지로 함께 선택하셨을까? 무엇 때문에 하느님은 하나가 아닌 두 종족을 천손민족으로 선택하셨는가?

 

  하느님은 불필요한 말씀을 하시지 않는다. 여기에는 반드시 하느님의 특별하신 뜻이 내재해 있는, 하느님의 특별 섭리가 있기 때문이다.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사 55:9). 그 오묘하신 하느님의 계획은 무엇일까?

 

  향후 전개되는 구원사에 있어서 에벨의 자손인 벨렉계 천손민족과 욕단계 천손민족은 중요한 위치를 점할 것이었다. 전자를 통해서는 구원의 길을 여시고, 후자를 통해서는 구원사를 마무리 하신다!

 

*벨렉계열 선민(천손)→ 먼저 사용하셨음→ 구원사를 여심→ 복음의 첫번째 주자

*욕단계열 선민(천손)→ 나중에 사용하심→ 구원사를 완성→ 복음의 마지막 주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창세기 10:21~31은 ‘욕단 계열의 천손민족’을 위주로 기록한 것이고, 창세기 11:10~26까지는 ‘벨렉 계열의 천손민족’을 중심으로 서술한 것이다.

  

 

     알이랑민족회복운동

          유석근목사

출처 : 알이랑 코리아 선교회 - 알이랑민족회복운동
글쓴이 : 셈의장막재건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