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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엄마의 피와 희생

참빛7 2007. 10. 5. 17:14

엄마의 피와 희생

구 소련에 속해있던 아르메니아에서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무려 55,000명이 죽은 굉장한 참사였습니다. 그 때 9층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철근과 콘크리트 밑에 한 엄마와 딸이 삼각형 틈새 속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장면은 삼풍 사건을 경험했던 우리에게 낯선 광경은 아닐 것입니다.

그 때 ‘스잔나’라는 어머니는 네 살 난 딸 ‘가이아니’와 함께 그 틈새 속에서 살아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 가이아니는 엄마 옆에 누워서 비명을 지르면서 한 마디 말을 계속 토해냈습니다. “엄마, 목말라. 엄마 목말라” 그러나 가까스로 몸을 눕힌 채 움직일 수도 없었던 어머니는 딸을 도와 줄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그 때 스잔나의 머리 속에 텔레비전을 통해 조난 당한 사람들이 먹을 것, 마실 것이 없었을 때 피를 나누어 마시던 광경이 생각났습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엄마는 손을 더듬었습니다. 엄마의 손에는 깨어진 유리조각 하나가 손에 붙잡혔습니다. 엄마는 지체 없이 유리조각으로 손가락을 찢어 흐르는 피를 사랑하는 자기 딸의 입술에 떨구어 주었습니다.

딸이 “엄마 목말라요” 할 때마다 엄마는 유리조각으로 피를 내어 그 피로 사랑하는 딸의 목을 축여 주었습니다. 이렇게 두 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들은 극적으로 구조되었습니다. 딸 가이아니는 ‘엄마의 고귀한 희생, 엄마의 피 흘림’때문에 살아났습니다. 가이아니에게 있어서 엄마의 피는 목숨을 지킬 수 있었던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2000년 전 하나님의 진노와 사망을 피할 수 없던 인류를 위해 하나님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살 길을 준비하셨습니다. 그 분은 죽음의 자리에 있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거룩한 피를 뿌리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리심, 그것이 바로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고 예수를 구주로 믿고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출발점이 된 것입니다.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히9:22)
예수마을교회 장학일 목사


출처 : 예수가좋다오
글쓴이 : (일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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