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스크랩] 성폭행사건에 대한 일부몰지각한 놈들의 반응

참빛7 2006. 1. 24. 21:21
***덧글이 200여개가 넘네요.
이러한 사안으로 베스트 된 건 슬프지만
저와 공감하시는 분이 많아 좋습니다.

이 글을 처음 쓸때, 일부 몰지각한 놈들이라고 시작했었습니다.
중간에 남자'들'이라고 쓴 것은 이들이 한 두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원글에 더이상의 해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해명하지 않아도 이 중 대다수는 제 글을 마음 깊이 이해하고 계십니다.

제가 가리키는 달은 보지 않고
제 손가락만 보면서 탓하시는 분들...
안타깝습니다.

제 글을 찬찬히 읽어보시면
요점이 무엇인지, 제가 정녕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저의 글에, 또는 제 글에 쓴 덧글에 대한 악플 다시는 분들,(의견에 반대하신 분들이 악플러가 아닙니다. 비논리적으로 비난하신 분들이 악플러입니다.)
나무가 아니라 숲을 봐 주세요.
글자가 아니라 어투가 아니라 쓴 한 예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썼는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봐주세요.

대한민국은 현명한 사람이 많은 나라입니다.
댓글로써 증명할 수 있을 겁니다.
글에 관심보여주셔서.. 동감을 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요즘 발바리 검거로 게시판이 한참 시끄럽습니다.

뉴스 밑에 10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보면 그 반응도를 알 수가 있죠.

헌데...

너무나 기가 막힌 덧글도 있었습니다.



1. 여자도 즐긴다?

미쳤습니까?

이 반응은 분명 이상한 영상을 많이 봐서 그렇습니다.

속어로 야동이라고 하는 영상들은 이렇게 어이 없는 개념을 심어줍니다,

성폭행은 끔찍한 구타고 폭행입니다.

그 분들께 물어보겠습니다.

누가 때리면 즐깁니까?

웃고 좋아라합니까?

기분나쁘고 분하고 복수하고 싶고 억울한게 아니라

희열을 느낍니까?

이런 사람이 세상에 어딨습니까?



2. 왜 반항하지 못했나



이 말은 철로 위에 넘어져서 왜 열차를 피하지 못했냐는 말과 같을 겁니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상상할때 충분히 반항하고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산입니다. 상상과 실제는 다릅니다.

누군가 무지막지한 힘으로 제압하고 정신 못차릴 정도로 얼굴이나 그 밖에 급소를 때렸다합시다.

육체적 고통 뿐 아니라 당시 처해있는 상황의 끔찍함에 온 몸이 얼어붙을 겁니다.

덧글 중 누군가 그러더군요

"흔들리는 차 안에서 사이다 병에 빨대 꽃아보라"고. 절대 못꽂는다고...

정말 화났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비논리적이고 비상식적일까요?





3. 부럽다?



발바리가 여자 7명 사는 집에 들어가 모두 성폭행했다고 하는 대목에서

"존경스럽다."

"그 비법을 알려달라."

기타등등의 댓글을 보고 어이가 상실되었습니다.

부럽습니까?

몇분의 쾌락을 위해 몇사람의 인생을 앗아가도 좋습니까?



이건 순전 법의 부재에서 오는 까닭입니다.

만약 이슬람국가처럼 강간이 사형에 해당할 정도로 큰 죄였다면

이런 말은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4. 남자가 하면 성폭행이고 여자가 하면 머냐는 반응?



또 어떤 사람은 그러더군요.

여자도 성폭행 하는데 왜 똑같이 처벌 안하냐구요...

네. 여자도 할 수야 있겠죠.

하지만 생물학적으로 봤을 때 그 가능성은 남자에 비해 미미할 것입니다.

여자가 덤비는 상황이라고 생각해봅시다.

남자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일 겁니다.

(준비라는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그럼 성관계가 될까요?

네. 안됩니다.

반대로 남자가 덤비는 상황일 경우

남자는 준비가 되어있고

여자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성관계가 될까요?

네. 됩니다.





5. 여자 탓이다?



"여자가 발가벗고 다니니까 그렇다"

"여자들 차림에 안 그럴 남자 어딨냐"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조선시대에는 이런 사건 없었겠네요?

이슬람에는 그런 사건 없겠네요?

남자분들의 저런 논리는

"니들이 그랬으니 당해도 싸다."는 거죠?

그런 논리라면 이 나라에 윤리는 없겠군요?

어떤 불량배가 "왜 쳐다보냐. 쳐다봐서 기분나빠서 너 좀 맞아야겠다"

라고 하며 때린다면 "그래. 난 맞아도 싸.. " 그러실 겁니까?

님들의 옷 사이로 지갑이 보여서 돈을 훔쳐간다는 강도를 만났습니다.

"아이고, 내가 괜히 지갑을 보였구나. 그래 난 돈 뜯겨도 돼." 그러실 겁니까?







6. 내 여자친구가 만약 당했다면 헤어지겠다?



"내 여친이랑 자고 났더니 여친이 첨이 아닌 것 같더라.

그래서 물어봤더니 성폭행당해서 그렇다고 울면서 이야기 하더라.

그래서 왜 당했냐며 뺨때리고 나왔다."

가장 황당했던 덧글내용입니다.





남자분들... 왜 처음만을 강조합니까.

성폭행과 정조는 다른겁니다.

생물학적인 정조를 원한다면 당신들은 틀린 겁니다.

성폭행은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교통사고와 같습니다.

성폭행당한 여자들이 어찌어찌해서 결혼한다고 하더래도

과거성폭행당한 이유로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받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성개념이 너무 틀렸습니다.

정조는 자신의 성을 소중히 생각하고 아끼는 것이지

무조건 '새 것'이 아닙니다.







7.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말라?

"키도 작고 못생겨서 여자가 상대안해줘서 그럴꺼다..

저 놈도 불쌍하니 용서해주자."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



도대체 그 명언은 어디서 들어서 갖다붙이는 겁니까

발바리 같은 놈들이 장발장입니까?

어쩔 수 없이 그런 겁니까?



아닙니다.

놈들은 쾌락을 위해 그런겁니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에게 끔찍한 기억을 남겨주었습니다.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은 "좋지 않은 기억"일 겁니다.

쉴 새 없이 사람을 괴롭히니까요.

피해여성들은 자신 뿐 아니라 가족들의 아파하는 모습을 지켜 보며 평생을 살아야합니다.

그 중에는 중간에 삶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고요?

네.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이 저지른 죄에 대한 값으로만 치루도록 합시다.

그 사람이 미워서, 괘씸죄까지 합하면 부관참시에 삼족을 멸하는 것까지 해야하니까요.



제 베스트 프랜드가 3년전 일을 당하고

이민을 갔습니다.

피해자보다 가해자가 더 떳떳한 이 나라가 싫다고 했습니다.



처음 저는 친구의 폭행 사실에 슬프고 화가 났었습니다.

그 다음 드는 생각은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다.'였습니다.

순간 제 자신이 너무나 비겁해보여서 한없이 미워졌습니다.

친구에게 이런 비겁한 생각을 하는 자가 너의 베스트프랜드라 미안해졌습니다.







우리나라 조기 교육열풍에 성교육도 끼어있었으면 합니다.

성순결 말고, 피임법 말고, 정자 난자 말고,

강제로 앗아가는 것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를 가르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사회방
글쓴이 : The Aristocats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