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다-누네띠네(머랭파이-

파이류는 정말 인내심을 요구하는 작업이죠~ 예전에 하트파이 하나 만들고 귀찮아서 안만들어보다가~   김영모쌤이 머랭파이라고 있드라구요~ 모양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누네띠네라서 확 들어오데요~ㅎㅎㅎ 그래 한번 만들어 보는거야   헛..이론..살구쨈이 없네요 ㅠ-ㅠ 딸기쨈은 더욱더 없네요 ㅠ-ㅠ 있는거라곤 블루베리 필링 하나 인데..짜보니까 덩어리가 져서 안나와서 대략 낭패였다는..쿨럭.. 하는 수 없이 대처방안으로 꿀을 사용해봤는데..   의도했던 누네띠네 모양은 아니더라구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힘들더라도 블루베리 다 으깨서 넣어줄걸 ㅠ-ㅠ 괜히 잔머리 굴리다가 짝퉁 눈에띠네가 되어버렸숨당. 쿨럭..   파이류는 버터가 녹기전에 후다닥 작업해야 하므로~겨울에 해먹기 딱 좋아요^^ 여름엔 파이하다가..승질나 돌아가시기 딱 좋다는..ㅋㅋㅋ   그럼 오늘의 레시피 들어갑니다. (원 레시피는 김영모쌤입니다. 전 제 입맛에 맞게 가감했어요.)   -오늘의 재료- 반죽 : 박력분 한컵, 강력분 반컵, 바닐라향 반티스푼, 소금 반티스푼, 물 약 100g, 롤인버터 150g 머랭크림 : 슈가파우더 100g(없으시면 대충 계량재서 한번 갈아주세요.), 계란흰자 1개, 박력분 15g 그외 재료 : 꿀(하지만 절대 이거 말고 쨈종류로 해주세요. 선명한 색이 안나요 ㅡㅡㅋ)   미리 준비해두기 1. 가루분들 체쳐놓기 2. 슈가파우더 없으면 미리 설탕 갈아놓기       원래는 제빵기에 돌릴려고 했으나~~왠지 정성이 마구마구 들어가주는 파이류는 그럼 안될것 같아서 ㅎㅎㅎ 제빵기에 넣었던 반죽 도로 끝내서 오랜만에 손반죽 해주었답니다. ^^   우선 소금은 먼저 레시피 용량의 물에 타놓고 쓰는게 좋아요^^   체친 가루분들을 넣고 가운데를 쏙쏙 파서..그 가운데에 소금탄물을 부어주세요. 그후 시멘트 섞듯이 =ㅁ= 가운데로 가루분들 모아주면서 덩어리지게 반죽 해주세요.   덩어리가 지면~~그후부터는 마구마구 치대줍니다. +ㅁ+ 우어어어~~ 엄청나게 힘을 요하는 작업이죠~ 밀고 당기고~~ 위로 번쩍 들어올렸다가~그릇안으로 내리치고~   헉헉..요거 한번 하면..ㅠ-ㅠ 담날 어깨가 뻐근하다는..쿨럭 ^^;;   반죽이 보들보들 해지고~~쭉 늘렸을때 뚝뚝 끊어지지 않고 수제비마냥 쭈욱 늘어진다면 O.K 동글동글 성형시켜서..가운데에 칼집 내주고(저보단 크게 내주세요^^) 비닐에 잘 싸서  냉장고에서 약 30분 휴지 시켜주세요 ^^   휴지가 다 끝난 반죽은 십자 모양으로 칼집 낸것을 중심으로 마름모 모양으로 쭉쭉 펴주세요~~라고 누가 말씀해주셨는데 ㅡㅡㅋ 마뇨는 원래 머리가 나빠서 기억을 못했어요 ㅠ-ㅠ 적어놓지도 않아서..그냥 제 맘대로 롤인버터 놓고 감싸버렸답니다^^;;;;   다른분은 사방으로 쭉쭉 늘어트린 후에 감싸주시길~~ 롤인 버터가 없으신분은 버터를 위생봉투에 넣어서 마구마구 두들겨 준뒤에 판판하게 네모지게 그리고 좀 얇게 모양 잡아서 넣어주심 되세요^^   롤인버터를 반죽으로 잘 감싸주셨으면 이제 위아래로 밀대로 골고로 밀어주세요. 이때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밀어주시는게 좋구요. 너무 한방향보다는~~위쪽에서 두어번 아래쪽에서 두어번~하는 식으로 번갈아 해주시는게 좋아요^^      반죽을 다 미셨으면 이제 첫번째 작업인 3절 접기 1회 나갑니다.   반죽을 3등분 해서 화살표 방향대로 접어주세요. 위에서 한번 내리고~~ 아래쪽은 덮어주듯~~접어주시고 나서   다시 위생봉투에 꽁꽁 싸서 냉장고에서 30분동안 휴지시켜주세요~라고 김영모쌤께서 말씀하셨으나~ ^^;;; 이넘의 성질급한 마뇨는 그만..그만..10분만 달랑해줬다는..쿨럭.. 그래도 접어주기 작업은 원래 3-4번 반복인데 전 대략 6-7번 반복 해준거 같아요. 워낙에 파이가 층층진걸 좋아해서 ^^;;;;;   ㅎㅎ 아무튼~~냉장고에서 3절접기한 반죽을 잘 휴지시켜주세요^^;;         이제 휴지된 반죽을 꺼내서..다시 밀대로 위아래를 잘 밀어주고..옆으로도 밀어주고 해서~ 길다랗게 펴준 뒤에~   이번에는 4절 접기 1회 나갑니다.   반죽으로 반으로 접어서..화살표 방향대로 가운데 선에 맞게 위아래로 접으신뒤에~합체해주심 되세요 접은 뒤에 양 옆을 저처럼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서 잘 봉해주세요. 그리고 저처럼 접기를 몇번 했는데 손가락으로 꼭꼭 눌러서 표시해주면 헷갈리지 않으세요^^ *요건 영모쌤 책에 나와있어요^^*   4절접기가 끝난 반죽은 다시 냉장고에서 30분 휴지~ (하지만 저는 10분 휴지 ㅡㅡㅋ)   이제 3절 1번, 4절 1번 해준것을 1회로 하고 총 2-3번 반복해주심 되세요^^   참고로 반죽을 밀때 버터가 흘러나오지 않게 해주세요. 버터가 흘러나오면 나중에 파이가 죽어버리거든요..엉엉~~ 밀다가 반죽 부분이 얇아서 터지면 어느부분에서 좀 떼내서 보수 공사 하신뒤 다시 밀어주시구요.. 반죽에 기포가 생겼을 경우는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기포 빼주세요^^      마지막 접기가 끝난뒤 반죽이 냉장고에서 휴지되는 동안 머랭크림을 만들어주세요. 슈가파우더에 계란 흰자를 넣어서 거품기로 잘 저어주세요.   60%만 거품기로 저어주라던데..감이 안와서..전 그냥 대충 파바박 거품기로 저어주고~~ 어느정도 끈기가 생겼다 싶을때 박력분을 체쳐서 넣어서 다시한번 잘 섞어주었어요^^     휴지가 끝난 반죽은 동서남북 방향으로 잘 밀어주세요. 약 3mm 두께가 되도록 얇게 밀어주라던데..전 무조건 얇게얇게 밀었어요^^;;   그후 사각형 모양이 되도록 잘라주고.. 포크로 콕콕 찍어주었답니다.   역시나..전 왜 이리 줄을 못맞출까요 ㅠ-ㅠ 진짜 포크도 못찍네ㅡㅡㅋ     미리 만들어놓은 머랭크림을 반죽위에 얇게 발라주세요. 머랭크림을 너무 두껍게 바르면 굽다가 다 흘러내리거든요. 지들이 화산도 아닌데..부글부글 폭발해요 =ㅁ= (어떻게 아냐구요? ㅋㅋ 제가 한개에 왕창 올려서 구웠보았거든요 ㅡㅡㅋ )   얇게얇게 발라주시는게 좋아요^^ 단맛은 충분히 나니까 걱정마세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쨈을 짤주머니에 넣고 끝부분을 살짝만 잘라내준뒤에 사선으로 짜주세요.   전 쨈이 다 떨어져서 아쉬운대로 블루베리 필링의 걸쭉한 부분을 쓰다가..잘 안나와서 궁여지책으로 꿀을 써봤는데..색이 선명하지 않드라구요.   오히려 블루베리가 더 선명해요 ㅡㅡㅋ 아쉽더라구요. 맛도 좋고 파이층도 너무 잘 나왔는데 ㅠ-ㅠ 여러분들은 꼬옥 쨈종류를 써주세요 ^^   이후 미리 190도에서 예열해놓은 오븐에서 약 20-25분정도 구워주세요. 가정마다 오븐온도가 조금씩 다르니까 ^^ 윗면의 색이 선명이 나타나면서 파이가 잘 부풀어 올랐으면 다 구워진거에요.   어떠세요? 맨 아래 사진은 먹다가 생각나서 후딱 단면 사진 찍은건데..잘 나왔져? 제가 휴지는 잘 안시켰지만 ㅡㅡㅋ 접기는 여러번 해서인지..정말 층층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비칠정도로 불투명하게 얇은 층이 생겨서 부드러우면서도 바싹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머랭크림을 되도록이면 얇게 발라주었지만.. 그래도 달콤한 맛은 충분하답니다. 너무 맛있어요.   뜨거울때 먹을때는 바싹한 맛보다는 쫄깃한 맛이 있어서 망했구나 싶었는데.. 한김 식히고 나서 먹으니..요거요거 바싹함이 장난 아닙니다^^ 저녁을 먹은 직후인데도 엄마랑 동생이랑 다 먹었어요 ㅎㅎ 너무 맛있데요. 담백하면서도 달콤하고 바싹한 쫄깃함이 좋다나요..(도대체 뭔맛인지^^;;)   윗부분 사선의 불선명함으로 혼자 절망했는데 맛있다고 좋아하는 가족들 보니~~기운이 펄펄 납니다~   여러분들도 해드셔 보세요. 접기 과정이 귀찮기는 하지만 그만큼 맛은 좋답니다.^^

출처 : 취미/생활

글쓴이 : 뽀로롱꼬마마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