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묵상 하는 방법과 실제
말씀 묵상을 돕기 위한 글
제 나름대로 성경을 연구하고 묵상하는 방법을 권해드리자면 일단 하루에 한장이라도 꾸준히 읽어가는 것이 성경 전체적인 윤곽을 잡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어느 한구절이나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곳에서나 읽기보다는 계속 이어지는 내용이 되도록 성경책의 한권을 정해서 읽으시는 것이 여러모로 유익할 뿐아니라 전체적인 이해에 있어서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로마서면 로마서, 아니면 신약순서에 따라, 또는 구약처음부터)
권해드리기로는 처음으로 성경묵상을 해보고자 하신다면 신약의 요한복음을 권해드립니다. 마태,마가,누가,요한 이 4권의 신약을 보통은 4복음서라고 하거나 공관복음 共觀福音이라고 하는데 예수께서 이 세상에 계실때 그의 행하심을 4명의 제자가 각자의 시각에 따라서 기록한 책입니다. 마태는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예수, 마가는 고난받으러 오신 예수, 누가는 이방인을 사랑하시는 예수, 그리고 요한은 말씀으로 오신 예수 라는 각자의 독특한 관점이 가지고 예수께서 행하신 일을 기록하는바 이 시각의 차이에 따라 마태복음에는 없는 내용이 요한복음에는 기록이 되기도하고 누가복음에는 짧게 소개된 내용이 마태복음에는 길고 자세하게 기록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특별히 요한복음을 권해드리는 이유는 그 말씀 자체가 "말씀으로 오신 예수님" 이라는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있기에 오늘 성경을 연구하는 이들이나, 생활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진리를 얻고 힘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영적인 재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 요한 복음을 보시면 이렇게 시작합니다. (요 1:1-4) 『[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오늘 이글에서는 제가 본문을 로마서 8:4-11로 정했기에 이것을 기준으로 하겠지만 방법은 어느 성경을 보시더라도 거의 동일합니다. 다만 처음 묵상을 시작하는 이들에게는 요한복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를 말하는 것뿐입니다.
준비물: 성경, 성구사전. 노트와 필기구
1. 성경: 보통은 집에 가지고 있는 성경을 사용하시면 됩니다만 요즘 나오는 성경을 보면 간단한 본문 주석이나 성경의 배경이 기록된 것이 있습니다. 간단한 주석이나 성경의 배경이 기록된 경우 배경과 연대정도만 읽으시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아래에 자그맣게 달려있는 주석을 보시는 경우 말씀 본문에 대한 이해는 쉬워집니다만 반면에 그 책에 쓰여진 것만으로 성경묵상이 끌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오히려 성구사전을 준비하시고, 주석이 없는 성경을 사용하시는게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아울러 본문의 역이 다른 성경을 동시에 사용하신다면 본문이 말하는 바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제 경우에는 한글개역과 NIV가 같이 붙어있는 성경을 사용하는데 일단 개역성경으로 천천히 읽고 NIV로 다시 한번 봅니다.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 개역성경이 가진 이해의 어려움을 (적어도 50년전의 말로 기록된) 잘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두 성경을 사용하는 한 예를 보여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창 22:1)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눅 22:40) 『그 곳에 이르러 저희에게 이르시되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하라 하시고』 temptation."』
* 두곳의 단어 모두 개역성경에는 시험으로 기록이 됩니다만 NIV에는 Test, Temptation으로 구분됨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영어 성경을 보실 형편이 안되신다면 현대인의 성경이나 기타 이해가 쉬운 성경을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2. 성구사전: 커다란 경제적 부담없이 기독교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성경에 나오는 애매하거나 이해가 어려운 단어를 찾아보기에 좋습니다. 단어에따라 간단한 주석이 덧붙여 있기도 합니다. 3. 메모할 수 있는 노트: 하나님의 은혜는 날마다 새롭지만 성경을 묵상하며 받은 은혜를 기록을 해두고 나중에 그것을 살펴보면 "아 내가 이때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았구나" 하고 느끼실 수도 있고, 또 그 가운데 기도제목을 살펴보시면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눈으로 보실 수 있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묵상이 마치고 그 맨아래 기도제목을 적어놓고 기도하는데 후에 보면 하나님이 그것들을 거의 다 이루어 주셨음을 볼 수가 있어서 정말 감사하는 부분이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묵상의 순서: 개인적으로 말씀묵상을 하는 대략적인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말씀읽기: 먼저 성경 본문을 천천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2. 그리고 그 말씀을 읽어가는 가운데 님의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있다면 노트에 적어놓습니다. 3. 또한 일정부분을 읽어가면서 반복되는 단어나 내용이 있다면 적어놓습니다. 혹은 key- verse 가 될만한 것들을 찾아봅니다. 4. 그리고 무엇에 관해 말하는 것인지 그 논점과 줄거리를 파악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의 이해를 위해 번역이 다른 성경이나 영어 성경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5. 오늘 주시는 말씀을 내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생각합니다. 6. 마지막으로 말씀을 적용시킨 부분을 가지고 기도합니다.
실례로서의 로마서 8:4-11
본문의 이해를 돕기위한 로마서의 배경. 사도바울에 의해 기록된 로마서는 AD57-8 년경에 기록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도바울은 그 로마서에서 자신의 편지를 어디에 촛점을 두는가 하면 율법주의적인 유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고자 함에 둡니다. 이러한 이유로 로마서는 교리적인 부분이 참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서 전체를 주장하는 하나의 공통된 관점은 바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특히 로마서는 이어지는 하나의 영화처럼 연속성을 가지고 그 말하고자 하는 논점을 향해 달려가는 느낌이 아주 강한 책입니다. 다음은 제가 나름대로 정리한 로마서의 장별 내용입니다.
4장 아브라함 5장 아담. 6장 인간의 죄 7장 율법 8장 성령의 법 9장 하나님의 선택하심과 주권.
대략 이정도의 내용을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간추린 제목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앞에서 말한 사도바울의 로마서 기록목적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만약 하루에 한장씩 읽어간다면 key-word로 뽑아놓아도 좋을 내용입니다. 그게 아니라 님이 일정부분만 정하셔셔 묵상을 하신다고 할때에도 그 앞뒤의 내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비록 개인 성경공부라고 하나 성경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에 보다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됩니다.
두가지 성경본문 (롬 8:4-11) 『[4]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5]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수도 없음이라 [8]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 의 사람이 아니라 [10]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인하여 죽은 것이나 영은 의를 인하여 산 것이니라 [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게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 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한글개역.
(롬 8:4-11) 『[4] in order that the righteous requirements of the law might be fully met in us, who do not live according to the sinful nature but according to the Spirit. [5] Those who live according to the sinful nature have their minds set on what that nature desires; but those who live in accordance with the Spirit have their minds set on what the Spirit desires. [6] The mind of sinful man is death, but the mind controlled by the Spirit is life and peace; [7] the sinful mind is hostile to God. It does not submit to God's law, nor can it do so. [8] Those controlled by the sinful nature cannot please God. [9] You, however, are controlled not by the sinful nature but by the Spirit, if the Spirit of God lives in you. And if anyone does not have the Spirit of Christ, he does not belong to Christ. [10] But if Christ is in you, your body is dead because of sin, yet your spirit is alive because of righteousness. [11] And if the Spirit of him who raised Jesus from the dead is living in you, he who raised Christ from the dead will also give life to your mortal bodies through his Spirit, who lives in you.』 New International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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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성경을 보시면서 다음의 반복구절과 반복되는 내용, 그리고 대조되는 내용을 주의깊게 보시기 바랍니다. 제일 정확한 것은 눈으로만 읽지 마시고 찾아 적는 것입니다. 그러면 훨씬 뚜렷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4]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5]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수도 없음이라 [8]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 의 사람이 아니라 [10]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인하여 죽은 것이나 영은 의를 인하여 산 것이니라 [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게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 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처음에 본문을 그냥볼때에는 이게 말하고자 하는 논점이 무엇인가? 할 정도로 내용이 혼동스럽지만 위의 두가지 칼라를 따라 내용은 분명하게 나뉘어져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이 내용을 따로 적어보자면
>>>> 우리가 영으로 살때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완성됩니다. 영을 좇는 이는 영의 일을 생각합니다.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입니다. 우리안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우리는 육신에 있지않고 영에 속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함께하면 몸은 죄로인해 죽은 것이지만 영은 의로 인하여 산것입니다. 예수를 죽은자 가운데 살리신 하나님의 영이 우리안에 있을때 그의 영으로 우리의 죽을몸도 살리실 것입니다.
>>>>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생각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입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데 이는 하나님의 의 법에 굴복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영이 없다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적용: 위에서 찾아낸 것을 기초로 하여 "나에게" 적용을 합니다. .
예) 나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영을 좇아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내 삶의 모습에서 잘라내야할 육신의 생각, 행동은 무엇일까? 내가 어떤 모습으로 오늘 하루를 보내는 것을 하나님은 바라실까?
이것을 기초로 기도하시고, 이어서 자신의 기도제목과 중보기도를 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전체 과정을 진행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게 성경본문을 잘 고찰 하는 것이랍니다. 성경본문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파악만 하시면 나머지 절차는 아주 쉽게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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