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영감성(靈感性)과 성경해석의 원리
신 재헌 / RACS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 성경의 영감성(靈感性, Inspiration)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3:16) "All scripture is given by inspiration of God, and is profitable for doctrine, for reproof, for correction, for instruction in righteousness"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벧후1:21) "For the prophecy came not in old time by the will of man: but holy men of God spake as they were moved by the Holy Ghost."
2. 영감성에 대한 잘못된 이론들
기계적(mechanical) 영감설: 성경기자가 기록한 것은 하나님께서 구술하신 것.
그들은 단순히 서기에 불과 (divine dictation)
비판: 성경의 기자들이 수동적이 아니라 능동적이었다는 증거가 풍부하며, 기자들의 개성과 문체의 다양함이 각권마다 드러나 있다.
누가의 연구 (눅1:1-4)
요한복음과 누가복음의 어휘와 문체의 차이 (빈약, 간단 : 방대, 복잡)
역대기 기자(에스라)의 참조한 자료들에 대한 언급 (대하16:11, 25:26, 32:32)
고린도서의 바울의 고백 '이것은 주님의 말이 아니라 나의 말이다'
동력적(dynamical), 사상적(conceptual) 영감설: 성경기록시 성령의 직접적 간섭은 없었다.
성령의 초자연적 활동은 기자들의 성격, 사상을 성화시키는데에만 영향을 줌.
영감된 것은 글이 아니라 그 글의 사상이다.
비판
성경에서는 분명 단어적, 문자적 영감성을 지지한다.
예수님의 구약 인용에 의한 부활 논증(마22:32): I am the God of Abraham
메시야가 다윗의 자손이라는 바리새인들에 대한 논증(마22:43-45): "내 주"
사상은 언어로 표현되므로 부적절한 언어로 완전한 사상을 표현할 수 없다.
부분적(partial) 영감설: 성경의 교리와 윤리에 관한 부분들은 전반적으로 영감되었으나, 역사, 과학, 연대 등의 비신앙적 부분은 기자의 인간적 지식과 관점에 의해 쓰여졌다.
오류의 가능성이 있지만 불완전한 매개체가 구원을 위한 충분한 안내자가 될 수 있다.
비판: 어떻게 교리를 역사와 분리시킬 수 있는가? (예: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 사건)
3. 바람직한 성경적 영감설
유기적(organic) 영감설: 하나님은 성경기자들의 성격과, 재능, 그리고 당시 역사적 상황등을 무시하지 않으시는 한편, 그들을 조명하시고 격려하시고 그들의 죄성의 영향을 억누르시면서 그들이 언어를 선택하고 생각을 표현하는 일 모두를 직접 인도하셨다.
축자적(verbal) 영감설: 사상뿐만 아니라 언어까지도 영감되었으며, 교리서만 영감된 것이 아니라 모든 성경이 영감되었다.
4. 영감설과 신학사조
자유주의: 성경은 신적기원을 갖지 않는 평범한 책이다. 성경의 영감성 부정
근본주의: 축자적, 기계적 + 유기적
복음주의: 축자적, 유기적
5. 성경해석의 두 가지 원리
성경이 기록된 목적(구속사적 목적)에 입각한 해석: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에 대한 지식, 그리스도인의 성장에 대한 가르침
저자의 의도, 역사적 배경, 언어의 용례와 문학적 양식을 고려한 해석: 성경은 저자뿐만 아니라 그 글들 자체도 영감되어 있지만 결코 기계적 구술은 아니다.
6. 성경해석의 두 단계
최초의 청중들에게 주어진 의미가 무엇인가?
역사적 배경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시대상황, 왜 그당시 그런 메시지가 필요했을까?
저자는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그 글을 썼는가?
(질문: 과연 창세기 1장은 과학적 목적으로 쓰여졌는가?)
문학적 배경: 다양한 양식의 차이점 인식.
문자적인 부분은 문자적으로, 비유적인 부분은 비유적으로
(말씀이 모든 상황에서 전달될 수 있도록 하나님은 거의 모든 종류의 의사 소통 방법을 사용하셨다. 역사, 족보, 역대기, 법률, 시, 금언, 예언, 드라마, 전기, 비유, 회고록, 서신, 설교)
(질문: 과연 창세기 1장은 어떤 양식으로 쓰여졌는가?)
문맥을 고려한 본문의 종합적 해석
단어 ↔ 문장 ↔ 단락 (인접 문맥)
↔ 장 ↔ 책 (원접 문맥, 성경전체)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하나님께서 최초의 청중들에게 의도하신 것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가장 중요한 의미로 적용될 수 있다. 즉, 최초의 청중들에게 주어진 의미와의 연계성을 중시하면서 성경이 기록된 목적에 입각한 해석
7. 잘못된 성경해석의 예
영지주의(gnosticism): 모든 구절에 신비한 영적 의미를 부여, 문자적?도덕적 의미 무시.
자유주의: 구절마다 비유적?도덕적 의미 부여, 문자적?영적 의미 무시
근본주의: 성경구절마다 과도한 문자적 해석, 비유적?상징적 의미 간과.
창조과학: 창세기에 과학적 의미를 첨가, 창세기의 목적과 양식 간과. 성경과 과학에 대한 제거주의적 관점.
점진적 창조론: 창세기를 지질학적 이론에다 끼워맞춤, 창세기의 목적과 양식 간과. 성경과 과학에 대한 조화주의적 관점.
유신론적 진화론: 창세기의 문자적 의미 포기, 성경과 과학에 대한 분리주의적 관점.
8. 자연을 기술하는 성경의 방식
문화적 용례: 지금의 문화권이 아닌 고대 이스라엘 문화권에 통용되던 개념.
예) 히브리의 하루기준 (일몰에서 다음 일몰)
예) 히브리의 수학 (약간 = 3, 몇몇 = 10)
예) 심리적 기능을 신체기관으로 묘사 (심장이 깨어지는 듯하다)
일상적 언어: 모든 시대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상식적 용어
예) "해는 그 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까지 운행함이여.." (시편19:5,6) (천동설?)
"성경은 우리가 천국으로 가는 길을 말해 주지, 결코 하늘의 운행에 관해서 말해 주는 책 이 아니다."(갈릴레오)
"성령께서는 천문학을 가르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 다시말해 가장 단순하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일반인들에게 교훈을 내리기 위하여 성령께서는 일상적인 언어를사용하는 모세와 선지자들을 사용하심으로써 아무도 그 말씀이 모호하다는 핑계를 대지 못하게 하셨다." (존 칼빈)
비이론적 서술: 메커니즘이 아닌 계획과 목적에 관련된 것
"누가", "왜", "어떤 존재로"
왜 하나님은 성경을 기록할 때 과학적이고도 이론적인 방식을 사용하지 않으셨는가?"
==> 아마도, 그 이유는 성경은 모든 세대, 모든 계층에서 보편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 성경과 과학 /1998 /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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