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스크랩] 친구와의 추억이 담긴~ 오트밀레이진쿠키

참빛7 2009. 6. 19. 17:15

 

 

지난 학기가 끝나기 전 마지막 주말에 룸메랑 같이 쿠키를 만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 만들었던 쿠키가 초코칩쿠키랑 요 오트밀레이진쿠키였어요.

 

그 룸메가 원래 기숙사 건물은 같지만 다른 층, 다른 방(이 친구는 6층. 저는 3층 ^^)에 살다가 

학기 끝나기 2~3주 전에 제가 살던 방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이 친구도 베이킹을 굉장히 좋아하던 친구라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추억도 더 많이 만들 수 있었을텐데,

너 좀만 빨리 방 옮기지 그랬냐며, 그러게 왜 이제 만났냐며 서로 되게 안타까워했던 일이 새록새록~기억나네요~ㅎㅎ

(저는 학기 마치는 바로 다음 날 떠날 일정이었거든요..ㅜㅜ)

 

이제 한 달하고 보름 정도 더 지났는데 지금도 잘 지내고 있겠죠? ^^

 

그 친구랑 함께 만들었던 오트밀레이진쿠키 레시피에서 버터랑 설탕량을 반으로 ; 확 줄여서 다시 만들어보았어요~

그때 만들었을 때, 맛있기도 했지만 제 입에는 많이 달았거든요.. ㅎㅎ;;

 

재료 : 박력분190g, 버터100g, 황설탕120g, 계란1개, 바닐라익스트랙2/3작은술, 베이킹소다3g, 계피가루3g, 소금2g,

    오트밀250g, 건포도120g

 

버터와 계란은 사용하기 30분 전에 실온에 꺼내두어 준비해둡니다.

  지름 약 5cm의 크기로 43개 나오는 분량입니다. 오븐은 180도에서 예열해주세요. 

tip : 바닐라익스트랙은 바닐라향 가루 1/2작은술로 대체 가능합니다.

 

 

먼저 분량의 가루류(박력분, 베이킹소다, 계피가루, 소금)들을 모두 한 곳에 체쳐둡니다.

★바닐라향가루를 사용하시는 분은 이 때 함께 체쳐두어주세요~

 

그리고 차례 올 때까지 잠시~ 부엌 한 구석에 대기시켜두어요~

 

 

실온에 두어 손가락으로 꾹~ 누르면 쏙~하고 들어갈 정도로 말랑해진 버터를 거품기로 잘 풀어주시고,

설탕을 넣어 버터와 고루 어우러지도록 섞어줍니다.

 

룸메랑 만들 때는 거품기가 없어서... ㅡ,.ㅡ 포크로 열심히 으깨어 섞었는데 거품기 쓰니까 이렇게 편하네요...ㅜㅜ

 

 

버터와 어우러진 설탕에 차가운기가 사라진 계란 1개를 톡~ 깨뜨려 넣어 분리현상이 일어나지 않게 잘 섞어줍니다.

 

 

계란과 버터+설탕이 섞인 곳에 바닐라 익스트랙 2/3작은술(=ts)을 넣고 다시 한 번 휙~ 섞어주시고..

바닐라향가루 사용하시는 분은 요 과정 가볍게 스킵스킵~^^

 

 

체쳐둔 가루류를 데려와 투입해주시고~ 주걱으로 재빨리 섞어줍니다.

날가루가 보이지 않게끔만 재빨리 섞어주시면 돼요~

 

 

요 쿠키의 주인공인 오트밀과 건포도를  데려와서 투입해준 후 고루 잘 섞이도록 재빨리 섞어줍니다.

 

 

요건 완성된 반죽이에요~ 사실 이 부분에서 반죽담긴 볼을 랩으로 감싸서 냉장휴지를 1시간 시켜줘야하는데...

전 시간이 많이 늦어서 그냥~ 다음 단계로 휙 건너 뛰었어요..^^;;

 

그 때 만들 때는 휴지시키는 시간동안 빨리 먹고 싶다면서 냉장고 열어서 랩 살짝 벗겨서

굽지도 않은 요 반죽 계속 떼먹고 그랬는데 말이에요..

나중에 휴지 끝나고 꺼내 보니 반죽양이 살짝; 줄어있긴 했어요....;; 너무 많이 떼먹었나..

 

 

아무튼~ 각설하고; 완성된 반죽은 밥숟가락 2/3정도 분량을 공 크기로 굴려서 약간의 간격을 두고 팬닝해줍니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8~9분 정도 구워주시고~

 

 

약간 노릇해지려는 쿠키를 꺼내서 컵으로 한 번씩 가볍게 눌러 납작하게 만들어 준 후,

다시 오븐에 넣고 노릇노릇해지도록 3~4분을 마저 더 구워줍니다.

 

오븐마다 화력차이가 있으니, 10분 구워준 후 누르고 4분 정도 더 구워주는 게 적절한 오븐이 있고,

7~8분 정도 구워준 후 누르고 2~3분을 더 구워주는 오븐이 있어요..

그러니 제시된 시간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시고 쿠키상태를 봐가면서 구워주세요~^^

 

 

다 구워진 쿠키는 식힘망에 올려서 한 김 식혀주면 꼬소~하고 씹히는 맛이 일품인 오트밀레이진쿠키 완성입니다!

 

 

노릇노릇~ 오트밀쿠키는 씹히는 맛이 일품이죠~

일전에(.... 2007년도군요;) 오트밀피칸쿠키를 만든 적이 있는데,

 

오트밀피칸쿠키랑 비교해보면.. 같은 오트밀이 들어간 쿠키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트밀레이진쿠키가 더 좋네요~

꼬소~꼬소한 오트밀이 씹히다가 달콤한 건포도가 씹히니 고소함과 달콤함을 한 번에 맛 볼 수 있는 것 같아서요. ^^

 

고소한 맛을 더 선호하시는 분들이시라면 건포도가 들어간 것보다 피칸과 같은 견과류가 들어간

오트밀피칸쿠키를 더 선호하실지도 모르겠네요~^^ㅎㅎ

 

오트밀피칸쿠키 레시피는 요기로~ http://blog.daum.net/v-_-oju/13479606

 

 

룸메가 자기 아버지께서 자신이 만든 쿠키를 정말 좋아하시는데,

기숙사랑 집이랑 너무 멀어서 학기 중에는 쿠키를 못 만들어드린다고 안타까워하다가,

결국 그 때 같이 만들고 다음 날 포장하더니 아버지한테 택배로 부치더라구요~ㅋㅋ

(룸메는 저보다 수업과정이 한 주 더 남아있던 상태라..^^)

 

지금 쯤이면 집에 가서 아버지한테 쿠키 많이 만들어드리고 있으려나~ 어떻게 지낼지 궁금하네요...

 

 

오트밀이랑 건포도를 아낌없이 넣어서 요 오트밀레이진쿠키 드시면 입이 심심하시지 않을거에요~ㅎㅎㅎ;;

 

꼬소~하고 달콤~한 맛을 한 번에 맛 볼 수 있는, 씹히는 맛이 일품인 오트밀레이진쿠키 한 입 드셔보세요~ ^^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뱌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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