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일요일 이었습니다.
동호회 모임을 부산시청공원 야외무대 있는 곳에서 합니다. 할아버님들 많이 계시고 가족단위로 자전거, 인라인등도 타고 아빠랑 축구도 하고 말그대로 평화로운 공원입니다. 부산시청 바로 옆엔 부산지방경찰청이 있어서 가끔 의경애들 구보같은 것도 하곤 합니다.
지난 일요일 동호회 사람들과 한창 춤추고 있는데 무대 뒷쪽에서 어떤 남자애가 아주머니께 소리를 지르는겁니다. '내 몸에 손대지 말라고오오오~!!' 하면서 말이죠. 저희들의 시선은 완전 그 쪽에 몰렸습니다. 중학생은 되어보이는 남자애가 자전거에 타고 있고 아주머니가 그 애 옷을 붙잡고 막 뭐라고 하고 있더군요. 아주머니 옆엔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 되어보이는 여자애가 서있었구요. 저희가 쳐다보는걸 보고는 아주머니께서 오셔서 '혹시 너희들 아는 애야?'라길래 모르는 애라고 했죠. 그 잠깐 사이에 남자애가 자전거를 타고 가데요. 무슨 일이냐니까 아주머니가 남자애를 가리키면서 그 남자애가 여자애 바지를 벗기고 있었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동호회 오빠가 그 남자애 쫓아 뛰어갔구요 아주머니는 그 여자애를 데리고 어디론가 가셨습니다. 20분정도 지나니 오빠 오더군요. 결국 잡아서 경찰한테 넘겼답니다. 사건이 일어난게 저희 옆이어서 경찰이랑 남자애랑 아주머니랑 오고 그 여자애 어머니인듯한 분도 오셨습니다. 여자애 어머니는 진짜 황망한 얼굴이었습니다.
시청공원이 으슥한 곳도 아니고 늦은 시간도 아니고 바로 옆에서 할아버님들 장기두고 계시고 저희 앞에서 춤추고있고 사람들 돌아다니는데 여자애 바지를 벗기고 성추행 할려고 했었다니... 저희도 놀랬습니다. 그 아주머니께서 보지 않았다면 무슨일이 더 생겼을지 어떻게 압니까. 거기다 시청 공원 바로 앞엔 경찰청이 있는데 거기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경찰들 완전히 뭐 되는 거죠.
어린 여자아이 있는 집에서는 조심하세요. 사람들 많은데라도 살짝만 시야 가려진 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그 사건이 일어난데는 저희가 춤추던 곳 바로 앞 시야가 살짝 가려진데였습니다. 거기다 경찰청도 바로 앞에 있었구요.
3/1에 모임 했더니 경찰아저씨들 순찰 도시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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