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고이에.
에티오피아 서남부 Tepi 지역을 중심으로 모여 살고 있는 Mazang 부족 사람들의 인삿말입니다. 이들은 에티오피아 남부 소수민족 연합의 일원으로, 350만의 사람들이 에티오피아 서남부 지역에 넓게 자리 잡고 부락을 이루며 살고 있습니다. Mazang 사람들의 생김새는 수단계 흑인처럼 머리가 작고 아주 까만 피부를 가지고 있지만, 이웃 종족인 Gambela의 Neur나 Anuak처럼 키가 크지는 않습니다. (Neur나 Anuak에 관한 정보는 '태고의 아프리카를 찾아서 1,2,3'를 참고 하십시요.)
에티오피아의 가난한 소수 민족 중 하나인 Mazang 사람들의 마을을 3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의료봉사 다녀왔습니다.
[334 Mazang 아주머니.. March 6.2006]
아프리카에 핀 한국인의 사랑. (Mazang을 사랑한 사람들)
2006년 3월 3일.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남서부 외곽의
SIL 회관. 저는 에티오피아 북부 바하다르에서 봉사활동 중인 간호사 두분과 함께 SIL 회관을 찾았습니다. 이날
아침에 저희는 포항 선린병원에서 오신 단기 의료봉사팀과 조인하기로 약속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포항 선린병원은 올해로 3년째 매년 한차례씩 단기 의료봉사팀을 에티오피아에 파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오신 분들 중에는 에티오피아에
처음 오신 분들도 있지만, 3번째 방문하신 에티오피아 베터랑(?)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희가 SIL에 도착했을때, 20인승 버스 두대와 수많은
의약품 박스, 식품 박스 그리고 개인짐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336 쌓여있는 의약품 박스, 식품 박스 2. March 3. 2006]
[337 물건을 차에 싣고.. 떠날 채비 중. March 3.2006]
저흰 선린 단기 의료봉사팀과 그리고 Tepi의 Mazang 마을에서 선교활동 중이신,
김명환 목사님 내외분을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누고, 떠날 채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기다렸던, 선물용 신발이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계획보다 2시간이나 늦은 10시 30분에 출발 할 수 있었습니다.
[338 돌짝길.. March 3.2006]
[339 먼지 풀풀 날리는 돌짝길을 8시간을 달렸다. March 3.2006]
Jimma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는 지고 깜깜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흰 호텔에 짐을 풀고 샤워로 지친 몸을 달래가며 의료봉사 7일 일정 중 첫날을 마무리 했습니다. 저는 에티오피아 전역을 차로 다녔기에, 그리고 Jimma는 이번이 두번째 방문하는 것이기에
그리 힘든 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엊그제 한국에서 오신분들에게는 아주 힘든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아직
시차적응도 안된 상태에서 먼지 날리는 돌짝길을 쉬지도 않고 10시간 가까이 차를 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평하고 싫은 내색
하시는 분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내일이면 여기 에티오피아에서도 소외받고 천대받고 있는 Mazang 사람들을 치료해주고 싸매줄
수 있다는 생각에 다들 미소 지으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기에 다들 지치지도 않는 대단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가 봅니다. 이들이 바로 'Mazang을 사랑한 사람들' 입니다.
[340 Mazang을 사랑한 사람들(선린 의료봉사팀). March 6.2006]
* 저는 에티오피아 북부 바하다르에서 봉사활동 중인 KOV 18th 봉사단원입니다. 이번에는 개인휴가를 써서 선린봉사팀에 참여 통역으로 봉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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