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처럼 한심스러운 교사들
대전의 한 여고에서 자모회 간부가 찬조금을 걷는 과정에서 미납 학부모에게 지속적인 심리적 압박과 협박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과 파문이 눈덩이처럼 증폭되고 있다...이 학교 3학년 학생들의 엄마들 모임인 자모회는 지난해 3월 반별 자모회 모임을 잇달아 열어 돈을 모금하였는데 문제가 터진 것은 자모회 간부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모 임원 학생 부모의 할당액을 대납하고서는 최근까지 그 돈을 갚을 것을 강요해 왔다는 것이다. 이렇듯 음성적으로 찬조금을 받는 행위는 이제 근절되야할 악습임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그렇게 걷어지는 돈이 학생들의 간식거리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돈이 담임회식비, 스승의날 촌지및 졸업식 때 회식비등으로 허랑방탕하게 사용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그렇게 각출한 돈을 가지고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식사하고 술 마시고 노래방까지 가서 스트레스를 풀어버린다고 하니...부모들에게 거둔 피 같은 돈을 가지고 이렇듯 음주가무로 다 탕진해 버려도 되는건지 정말 반문해 보고 싶다. 교육인적자원부 등의 엄단 방침에도 불구하고 일선학교에서 음성적으로 학부모들의 돈을 거두는 불미스러운 행태가 여전한 것은 <돈을 갖다 줘야 우리 아이가 불이익을 덜 받겠지>하고 생각하는 학부형들의 잘못된 사고도 하나의 원인이겠지만 가장 커다란 귀책사유(歸責事由)는 분명 교사들에게 있다고 본다. 자기반 학부형들이 그러한 음성적인 돈을 모금하는 것을 모르는 담임들은 사실 아무도 없다 그 어떤 학부형도 담임 교사의 동의없이 그러한 기금을 모금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교육청의 지시 방침도 분명히 걷지 말라고 했으니 <걷지 마세요>라고 단호하게 한 마디만 하면 불법 촌지 모금은 여름날 눈녹 듯 하루 아침에 근절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고 방조하고 심지어는 돈을 각출할 것은 은연중에 강요하는 몰지각한 교사들이 일부이긴 하지만 아직도 교단에 독버섯처럼 상존하기에 이러한 불법 모금과 관련된 추문이 식목일날 산불처럼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아는 대다수의 선생님들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사명감을 가지고 물질적 유혹에 구애 받지 않고 사랑과 친절로 학생들을 잘 가르쳐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물을 흙탕물로 만드는 것처럼 몇몇 몰지각한 교사들의 탐욕이 교사들 전체의 위신을 바닥으로 추락시키고 있는 것이다. 소욕지족(小慾知足)이라는 말처럼 교사들이 물질에 초연한 삶을 살기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학생들의 코묻은 돈을 탐내서야 어디 스승이라 칭함을 받을수 있겠는가...일부 지각머리 없는 교사들의 대오각성을 촉구해 본다. |
출처 : 사회방
글쓴이 : 프른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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