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익은 김치와 김만 있으면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는지라 김치에 관심이 많습니다.
한달 전쯤인가 김치엑스포 다녀와서 찍은 김치 사진 올려봅니다.
정말 독특한 김치들이 많더라구요, 오징어소박이, 시금치김치, 양파깍두기, 더덕김치 등등...
특히 제주도 전복김치랑 게쌈김치를 보고는 군침이 꿀꺽!
평소 구경하지 못했던 이북의 토속 김치도 전시되어 있어서 흥미진진했어요.
자, 그럼 남북한 김치 구경하러 갈까요? (스크롤 압박이 약간 있습니다^-^;)

강원도 통오징어소박이. 오징어님들이 다들 얌전히 누워계시네요. 저 꽃장식이 너무 예뻤다는...
오이소박이처럼, 오징어 속을 비우고 소를 채워넣은 오징어김치입니다.

강원도 생태포기김치. 생태를 포기했다는 뜻은 아니고(앗 썰렁-.-)생태랑 같이 담은 건가봐요.

제주도 전복김치.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네요. 그래도 맛나겠죠?

제주도 게쌈김치. 게의 껍질을 예쁘게 다듬어 게쌈김치를 담았어요.

충청도 시금치김치. 파김치는 본 적 있지만 시금치 김치는 처음이네요.

황해도 감김치. 이북 김치는 처음 보는 것이었는데요. 감 김치라면 약간 달짝지근할듯...

평안도 알양파깍두기. 깍두기 하면 보통 무를 넣는데, 양파랑 오이를 넣었네요.

서울 보쌈김치. '서울깍쟁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예쁘게 담아냈네요^^ 수육이랑 먹음 맛있겠다~

서울 수삼나박김치. 색깔은 화려하진 않지만 몸에 좋은 수삼이 들어간 시원한 물김치랍니다.

전라도 고들빼기김치. 저 뿌리 같은게 고들빼기인가봐요.

함경도 동태식해. 동태와 김치를 함께 삭혀 만든 김치네요.

함경도 쪽파젓김치. 파김치의 일종이에요.

경기도 비늘김치. 무의 표면에 칼집을 비늘처럼 넣었다고 해서 비늘김치래요.

경상도 안동식혜. 안동에 가서 먹어보았는데요, 안동역 앞 음식점 골목에서 안동한우를 먹고 후식으로
나왔어요. 물김치와 식혜의 맛이 어우러져 있어서 시큼하면서도 달콤해요.

경상도 더덕김치. 더덕 위에 얹은 장식이 김치의 색감을 한층 살려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