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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독교인 남성, 경찰에 나체로 고문·매질 당하다 사망

참빛7 2016. 2. 8. 06:29

파키스탄 기독교인 남성, 경찰에 나체로 고문·매질 당하다 사망 [2016.02.03 16:18]


유가족들과 기독교인들, 소송 제기하고 2차 부검 요구






▲지난해 파키스탄 라호르 페샤와르에 위치한 교회에서 자살테러가 발생한 이후,
파키스탄 크리스천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던 모습.


한 파키스탄 기독교인이 억울하게 절도범으로 몰려 경찰들에게 고문을 받다가 결국 사망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1월 14일 펀자브 지방의 구즈란왈라 주민 리아카트 마시(47)의 시신이 당국에 의해 가족들에게 전달됐다. 마시와 그의 아들은 15년 넘게 자신을 운전수로 고용했던 무함마드 라자 함메드에 의해 절도범으로 고소를 당한 후 지역 경찰관에 의해 체포됐다.


함메드와 그의 아버지 S. A. 함메드는 부유한 무슬림 사업가로, 파키스탄 테흐리크 인사프 경찰당의 지도자다. 함메드는 가족들과 시내에 나온 사이 자신의 집에 도둑이 들자 경찰에 신고했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함메드는 자신의 운전수인 리아카트 마시를 절도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에 압력을 행사에 이들을 체포하게 했을 뿐 아니라 거짓 진술을 강요하게 했다.


유럽법과정의센터 파키스탄 지부인 법률자문단체(OLA)는 현재 마시 가족들의 법정대리인을 맡고 있다. 리아카트의 아들 꾸람은 지역 경찰들이 혐의를 부인하는 아버지와 자신을 얼마나 잔인하게 고문했는지 자세하게 전했다.


꾸람에 의하면 4명의 경찰관들이 그를 심문했으며, 그가 혐의를 부인하자 옷을 벗기고 공중에 매단 후 때리기 시작했다. 꾸람이 계속 혐의를 부인하자, 그의 아버지인 리아카트를 불러 왔고, 그에게 옷을 벗으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그를 의자에 세운 뒤, 손을 등 뒤로 묶어 천장에 매달았다. 그의 어깨는 탈골됐다. 꾸람은 "아버지의 발이 바닥에 닿을 때마다 경찰관들이 줄을 끌어당겼다"고 말했다.


꾸람과 리아카트는 무죄를 주장하면서 단호하게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자 경찰관들은 리아카트가 숨을 거둘 때까지 나무 막대기로 계속 때렸다. 한 시간 정도 그를 구타한 고문관들은, 그가 더 이상 숨을 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는 밧줄을 풀어서 멍든 그의 시체를 그의 소변이 있는 곳에 버려뒀다.


이후 꾸람은 석방됐고, 그의 아버지의 시신은 부검을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사들은 리아카트가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주장했으며, 구타로 인한 수많은 상처들에 대해서는 기록하지 않았다.


파키스탄의 부패한 법은 무슬림들이 소수종교인들을 상대로 개인적인 불만을 해소하는 데 이용된다. 리아카트의 형인 리아사트 마시는 이달 초 모닝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함메드 아래에 있는 '무슬림 직원'들은 한 번도 범죄로 인해 체포되거나 고소를 당한 적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다른 무슬림 직원들은 심문을 받지 않는데, 왜 우리 가족만 절도 혐의자로 이름이 오르고 경찰에 넘겨졌는가? 내 동생은 약 15년 동안 정직하게 일했다. 그러나 그들은 내 동생을 경찰에 넘기기 전 이러한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그가 절도 혐의를 '시인'할 때까지 고문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분노했다.


리아카트는 9세부터 20세까지의 자녀 4명을 두고 있다. 그는 작년 11월 중순 체포됐으며, 경찰이 그의 시체를 가족들에게 돌려 준 것은 1월 14일이었다. 리아사트는 경찰들이 리아카트의 부검 기록 복사본조차 제공하지 않았다고 했다. 리아카트의 시신이 집에 돌아 왔을 때, 유가족들을 비롯해 마을의 다른 기독교인들은 그의 시신을 메고 거리를 돌면서 시위했다.


OLA는 현재 지방 사법체계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으며, 법원의 감독 아래 2차 부검을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원래 부검을 실시했던 의사를 비판하고, 구타에 연루된 경찰관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리아사트 마시는 "우리는 리아카트의 죽음에 대한 정당한 증거를 요구하며, 그의 죽음에 책임 있는 자들을 살인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다. 경찰들은 우리의 입장을 듣는 대신, 크리스천 청년들을 몽둥이로 공격하며 체포하겠다고 위협했다. 만약 우리가 경찰관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일부 여성들 역시 경찰관들에 의해 부상을 입을 것이기 때문에, 조사관 사지드 수할, 아민 푸트, 하메드의 아들인 라자와 아흐산, 경찰에게 명령을 내린 이들을 상대로 한 고소가 접수되기 전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2016년 오픈도어선교회가 발표한 박해국가순위 6위에 올랐다. 오픈도어선교회 관계자는 "파키스탄 내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의 순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전했다.


강혜진 기자

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임마.누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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