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스크랩] [교회누나88] 응팔처럼 사라진 그시절 교회 모습 13가지 (2016년 1월 15일 국민일보신문내용)

참빛7 2016. 1. 24. 21:26



요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이 인기입니다. 아마도 마음을 설레게 하는 러브라인도 한몫했겠지만 옛날을 떠올리게 하는 아련한 향수 때문에 본다는 이들도 많을 겁니다. “그땐 그랬지”하면서 말입니다.

그때와 지금, 참 많이도 변했지요. 교회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최근 안양감리교회 부목사이신 신성관 목사님께서 페이스북에 ‘그때 그 시절 교회’라는 제목으로 글을 남겨 잔잔한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신성관 목사님은 사라져 아쉬운 것을 13가지로 꼽았습니다. 이 글에는 ‘좋아요’가 400여개 달렸고, 120여번 공유됐습니다. 댓글도 많고요. 모두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다”고 입을 모읍니다.

신성관 목사님이 올리신 글을 전문으로 소개합니다. 독자님들은, 그 시절 그 교회의 어떤 모습이 많이 그리우신 가요. 

<그 시절 그 교회> 신성관 목사의 페이스북 글 전문 
신성관 목사님의 페이스북 원글 보러가기 

1. 중·고등부 수련회가 사라지고 있다. 중형교회 중·고등부 수련회가 점차 자체적으로 하기 어려워 사라지고 있다. 과거에 수련회 장소를 빌려 악기를 챙겨가며 수련회를 준비하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2. 2박 3일 자체적으로 기도원을 빌리거나 농촌 교회를 빌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밤새 찬양하고 기도하던 문화를 기억하는 세대는 20대 후반 이상인 사람들에게만 있다. 

3. 수련회가 점차 사라지면서 동시에 중형교회를 수용했던 기도원들이 사라지고 있다. 요즘 많은 교회가 자신들의 규모에 맞춰 펜션이나 교회에서 진행한다. 그렇지 않으면 캠프에 의탁하고 있다.

4. 밤새 말씀을 배우던 사경회가 사라지고 있다. 밤늦게까지 성경을 읽고 배우던 사경회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무슨 말인지 몰라도 부모님과 함께 말씀을 듣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5. 교회 봉사자가 사라지고 있다. 해마다 교사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과거 청년들이 교사하면 고등학교 후배들이 교사하고 싶어 청년이 되기를 기다리던 시대가 사라지고 있다.

6. 기독교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과거 소리엘과 송정미 씨의 앨범을 기독 백화점에서 사 듣고 많은 앨범을 MP3에 담아 즐겨 듣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지금 학생들은 CCM이 무엇인지 모르는 학생들도 많다.

7. 기독교 백화점이 사라지고 있다. 과거 부모님과 기독교 백화점에 놀러 가서 성경 인물 만화나 날으는 집 같은 비디오를 사달라고 하던 시대가 사라지고 있다. 

8. 기독 도서를 읽는 사람이 사라지고 있다. 청년 때에 캠퍼스에 모여 신앙서적을 읽고 좋은 글귀를 나누던 시대가 사라지고 있다. 많은 청년이 기독 서적을 직접 사서 읽는 경우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존 스토트 의 책을 읽으며 은혜를 나누던 시절이 참 그립다. 

9. 주일에 청년들끼리 밤새 떠들어도 시간이 부족하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궂은일을 해도 즐겁기만 하던 시대가 없어지고 교회에 오래 있는 것을 피로하게 느끼고 있다. 

10. 밤새 교회를 단장하고 꾸미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밤새 기관실에 모여 옹기종기 수다 떨며 오리고 붙이던 문화는 사라지고 교회에는 손본지 오래된 게시판이 덩그러니 남아있다.

11. 성경학교가 점차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아이들 학원에 밀려 주일 하루 또는 토, 일 이틀간 하는 것으로 바뀌거나 사라지고 있다. 어릴 적 가장 기다렸던 성경학교가 사라지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12. Q.T를 하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아침에 일어나 큐티집을 보며 큐티를 하고 매달 오는 큐티집 실린 정보를 읽으며 재미있어 하던 시대는 사라지고 있다. (사실 한국 교회는 큐티 문화의 잘못된 점만 지적했을 뿐 그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결국, 그조차 안 하는 문화를 만들었다.)

13. 사라지고 있다. 투박하지만 정이 넘치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교회가 시대가 변할수록 세련되어지고 좋은 프로그램으로 가득 차고 있지만, 과거처럼 하하, 호호, 깔깔 웃는 즐거움과 행복은 덜한 것 같다. 과거의 교회는 현대의 교회처럼 세련된 건물은 아니었지만, 때론 어린이들에게 운동장이 되고 때론 식당이 되던 정 많은 공간이었다. 과거에 사람 냄새가 나고 정 많고 웃음 많던 그 시절 그 교회가 그립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위에 내용은 국민일보 신문에 연재 된 내용입니다.

교회 안에 좋았던 문화들을 다시 살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좋은 기독교 속 문화들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을 볼 때 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 청년부에서는 2016년부터 문화들을 다시 살리는 작업을 해 볼까 합니다.

부활절 새벽을 깨우며, 성탄의 기쁨을 함께 했던 새벽송도 다시 열어 볼까 합니다.

우리 함께 동참 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출처 : 샤마임 영성 공동체
글쓴이 : 믿음의 동역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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