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시장서 성경 판매…“‘장마당’은 최적의 선교 현장”
김민정(atcenjin@newsmission.com) l 등록일:2015-02-05 15:08:33 l 수정일:2015-02-05 18:24:47
북한선교의 전략적 요충지로 북한의 장마당(암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통의 자유화, 정보 유통의 활성화에 힘입어 성경이 밀반입돼 판매되고 있고, 이러한 자본주의적 형태의 변화가 북한의 정치ㆍ경제ㆍ사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정치ㆍ경제ㆍ사회에 지대한 영향 끼쳐
손과마음선교회(이사장 최덕순 목사)는 5일 오전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북한 장마당,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장마당(암시장)은 북한 정부의 규제 하에 출현ㆍ운영됐던 농민시장이 도시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일일장(매일 개장되는 시장 형태)으로 변모돼 나타난 시장이다. 1990년대 중반 경제난 이후 북한사회 저변에 급속도로 확산됐다. 2003년 북한정부가 계획경제 하에 시장을 포용하기로 하고 정책적 조치에 의해 공설시장으로 개설한 ‘종합시장’과는 구분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북한사회 내에서 장마당이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에 주목하고, 한국교회가 선교 전략의 요충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
정은찬 교수(통일부 통일교육원)는 “1990년대 중반 경제난이 가속화되면서 장마당은 주민들의 자생적 생존 장터로 급부상했고, 북한정부의 농민시장 운영 규칙을 초월한 자본주의적 시장 형태로 변천, 확산됐다”며 “장마당에서는 금지된 곡물 및 공산품의 불법적 거래가 증가했으며 매매가격은 자본주의 시장에서와 같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장마당은 북한의 문화행태와 정치의식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을 통해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암거래 유통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패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 이것이 북한주민으로 하여금 체제 및 지도자 불신 등 정치의식의 변화를 촉구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정 교수는 “북한주민들 속에서 개인, 가족, 돈 중심의 가치관을 중시하는 기풍이 확산되고 있다”며 “북한의 시장은 주민들의 생존장터인 동시에 사람, 재화, 자본, 정보, 문화가 유기적으로 유입, 유통, 생성되는 변화의 장이며 부의 격차가 상존하는 현장”이라고 정의했다.
안찬일 박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도 “북한주민의 소득 가운데 시장 또는 비공식 경제활동이 차지하는 비율은 70~90% 정도로 추정된다”며 “장마당의 정치적 영향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마당은 오늘날 가장 바람직한 선교 현장”
탈북민 목회자인 심주일 목사(부천창조교회)는 오늘의 북한 환경에서 장마당을 통한 복음화가 가장 바람직한 선교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구체적 근거로 △교통의 자유화, △북한과 중국 국경 지역으로부터의 상품 밀수, △휴대폰 사용의 증가, △북한 보위부의 규제 곤란 등을 꼽았다.
심 목사는 “교통의 자유화로 전국 어디로든 이동이 가능하게 된 것은 북한 복음화에 엄청난 획기적인 기회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라며 “시장에서 필요한 모든 상품이 상당수 북한과 중국 국경 지역으로부터 밀수되는데 이 과정에서 성경도 함께 들어가서 판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핸드폰 사용도 정보 유통을 도와주고 있다”며 “도청이 되기 때문에 자유로운 정보가 유통되지는 못하지만, 북한 내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귀중한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장 특성상 북한 보위부의 스파이들이 활동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는 점도, 장마당이 복음을 전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는 “북한 시장처럼 다양화된 집단이 모이는 곳도 없고, 비조직적이고 비감시적이고 가장 자유로운 공간이 바로 북한의 시장”이라며 “한국교회가 이 환경을 이용하지 못한다면 하나님 앞에 소명을 다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과마음선교회는 5일 오전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북한 장마당,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뉴스미션 |
북한의 정치ㆍ경제ㆍ사회에 지대한 영향 끼쳐
손과마음선교회(이사장 최덕순 목사)는 5일 오전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북한 장마당,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장마당(암시장)은 북한 정부의 규제 하에 출현ㆍ운영됐던 농민시장이 도시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일일장(매일 개장되는 시장 형태)으로 변모돼 나타난 시장이다. 1990년대 중반 경제난 이후 북한사회 저변에 급속도로 확산됐다. 2003년 북한정부가 계획경제 하에 시장을 포용하기로 하고 정책적 조치에 의해 공설시장으로 개설한 ‘종합시장’과는 구분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북한사회 내에서 장마당이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에 주목하고, 한국교회가 선교 전략의 요충지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됐다.
정은찬 교수(통일부 통일교육원)는 “1990년대 중반 경제난이 가속화되면서 장마당은 주민들의 자생적 생존 장터로 급부상했고, 북한정부의 농민시장 운영 규칙을 초월한 자본주의적 시장 형태로 변천, 확산됐다”며 “장마당에서는 금지된 곡물 및 공산품의 불법적 거래가 증가했으며 매매가격은 자본주의 시장에서와 같이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장마당은 북한의 문화행태와 정치의식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을 통해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암거래 유통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패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 이것이 북한주민으로 하여금 체제 및 지도자 불신 등 정치의식의 변화를 촉구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정 교수는 “북한주민들 속에서 개인, 가족, 돈 중심의 가치관을 중시하는 기풍이 확산되고 있다”며 “북한의 시장은 주민들의 생존장터인 동시에 사람, 재화, 자본, 정보, 문화가 유기적으로 유입, 유통, 생성되는 변화의 장이며 부의 격차가 상존하는 현장”이라고 정의했다.
안찬일 박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도 “북한주민의 소득 가운데 시장 또는 비공식 경제활동이 차지하는 비율은 70~90% 정도로 추정된다”며 “장마당의 정치적 영향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마당은 오늘날 가장 바람직한 선교 현장”
탈북민 목회자인 심주일 목사(부천창조교회)는 오늘의 북한 환경에서 장마당을 통한 복음화가 가장 바람직한 선교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구체적 근거로 △교통의 자유화, △북한과 중국 국경 지역으로부터의 상품 밀수, △휴대폰 사용의 증가, △북한 보위부의 규제 곤란 등을 꼽았다.
심 목사는 “교통의 자유화로 전국 어디로든 이동이 가능하게 된 것은 북한 복음화에 엄청난 획기적인 기회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라며 “시장에서 필요한 모든 상품이 상당수 북한과 중국 국경 지역으로부터 밀수되는데 이 과정에서 성경도 함께 들어가서 판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핸드폰 사용도 정보 유통을 도와주고 있다”며 “도청이 되기 때문에 자유로운 정보가 유통되지는 못하지만, 북한 내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귀중한 창구로 이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장 특성상 북한 보위부의 스파이들이 활동하는 데 제약이 따른다는 점도, 장마당이 복음을 전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는 “북한 시장처럼 다양화된 집단이 모이는 곳도 없고, 비조직적이고 비감시적이고 가장 자유로운 공간이 바로 북한의 시장”이라며 “한국교회가 이 환경을 이용하지 못한다면 하나님 앞에 소명을 다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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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죤.웨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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