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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1년 미스코리아 眞이성혜씨 신앙 간증 `깨끗한 부자`가 꿈

참빛7 2011. 8. 7. 16:20


2011년 미스코리아 眞이성혜씨 신앙 간증 '깨끗한 부자'가 꿈

[미션라이프] “2011 미스코리아 진, 참가번호 40번 이성혜!”

딸 이성혜(23)씨가 미스코리아 진으로 호명되자 아버지 이선일 장로(53)는 객석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 오른손을 높이 들었다. 아버지는 딸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딸은 이미 서울 진에 당선됐을 때 PD들로부터 ‘종교적 발언은 금지’라며 강도 높게 주의를 받은 터였다. 그럼에도 딸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소감을 밝혔다. “모든 영광을 저를 이 자리에 세우신 하나님께 돌립니다….”

이 장로는 딸이 한국 미(美)의 전도사가 된 것은 ‘기도의 힘’ 덕분이라고 했다. 미스코리아 당선을 위해 가족은 물론 400~500명의 국내외 목회자가 기도해줬기 때문이다. 최근 소천한 하용조 목사도 딸이 합숙에 들어가기 전 기도해줬다고 한다.

이 장로는 성혜씨가 미스코리아에 나가게 된 건 이른바 ‘성공을 위한 스펙 쌓기’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딸은 열방 가운데 복음을 전하는 역할로 쓰임받기 위해 미스코리아에 출전했습니다. 우리 부부도 이를 위해 기도했고요.”

병 원장인 이 장로는 청년들을 섬기는 사역자이기도 하다. 슬하에 3자녀를 뒀지만 평생의 반은 진료에, 반은 청년 사역에 헌신하느라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자녀들을 위해 기도로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일은 계속 해 왔다. 성혜씨에게도 어릴 때부터 “하나님께서 너의 아름다움을 크게 쓰실 거야”라고 말하며 비전을 심어줬다.

그의 아내 역시 중학교 때부터 해외에서 공부했던 딸의 신앙과 진로를 위해 항상 기도했다. “방학 때마다 한국에 들어오게 해 ‘넌 그 학교의 선교사’라고 가르쳤어요. 그러다 성혜가 아름다움을 선물로 받았는데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게 뭘까 1년 동안 기도한 뒤 미스코리아 출전을 권유했죠.”

이 장로는 기도응답을 받은 터라 결과에 확신이 있었다고 했다. 뉴욕이 아닌 서울 예선에 나가게 한 것도 그 때문이다. 서울 예선은 해외나 다른 지역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김씨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아예 이때부터 떨어지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결과는 서울 진, 기도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성혜씨가 믿음의 자녀로 성장한 데는 가문의 영향이 컸다. 증조할아버지는 평양에서 교회 영수로 섬기다 공산군의 죽창에 찔려 순교하셨고 할아버지 역시 대를 이어 목회하셨다. 또 의사인 아버지는 자비로 20년 넘게 장학회를 운영하며 신앙과 전문성을 갖춘 청년들을 양육하는 데 힘쓰고 있다. 현재 뉴욕 파슨스 스쿨에서 수학 중인 그 자신도 어릴 때부터 성경 소그룹을 만들어 친구들을 교회로 인도해 왔다.

성혜씨는 대회에서 앞으로 패션업계 여성 CEO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돈을 많이 벌어 굶주린 이웃에게 사용하는 ‘청부(淸富)’가 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하나 더 있다. 아버지처럼 청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번 상금도 절반은 아버지가 멘토링하는 청년의 대학원 입학금으로 쓰고, 나머지는 말라리아 퇴치 비용으로 보낼 예정이다. 이미 아프리카 아동 2~3명을 후원하고 있다.

이 장로는 딸이 미스코리아를 넘어 미스유니버스, 미스월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를 소망했다. “아직 한국인은 미스월드 본선에도 못 들어갔어요. 하지만 성혜가 미스월드 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쟁이’가 미스월드 진을 해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하나님께서 아이를 통해 하실 일을 기대합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http://news.nate.com/view/20110806n00268




출처 :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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