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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 평생에 가는 길

참빛7 2011. 7. 8. 09:18

내 평생에 가는 길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은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이 찬송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을로 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이 찬송의 배경에는 애틋한 사연이 스려있다.

작시자인 호라시오 스파포드 (Horatio Gates Spafford)는 시카고에서 성공한 젊은 변호사로서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는 영적 삶에도 깊이 헌신해 있었기 때문에 당시의 부흥사인 무디(Moody)와 다른 전도자들의

친구이자 후원자였다.

평탄했던 그의 삶은 1871년 시카고 대화재를 시작으로 해서 험난한 여정으로 접어들게 된다.

시카고 대화재 (1871) 도시를 삼킨 대화재로 말미암아 그는 자신이 투자했던 부동산의 대부분을

잃게 된다. 이로 부터 이년 후에는 또 다른 시련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디와 생키가 전도 집회를 위해 영국으로 가자 그는 그들의 집회를 돕고 영적으로도 새롭게

되기 위해 가족을 데리고 유럽으로 휴가를 떠나기로 결정한다.

 

이 휴가를 떠나기 전 시카고에서 그의 가족은 무디가 인도하던 예배에 참석하였다.

그에게는 네 명의 딸이 있었는데 바로 이 예배 때 네 명 모두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게 되었다.

침몰한 여객선 1873년 11월이 되자 예정대로 휴가를 떠나려던 찰나에 사업상의 긴급한 일이 생겨

먼저 그의 가족만 예약된 배편을 통하여 가게 하고 자신은 그 다음 배로 가서 유럽에서 함께 만나기로

했다. 그래서 먼저 출발한 그의 아내와 딸들은 'S.S. Ville du Havre'라는 여객선에 몸을 싣고 대서양을

건너가고 있었는데 이 때 영국선적의 배와 충돌하여 그들이 탄 여객선은 대서양 한 가운데서 십이분만에

가라앉고 만다.
이 사고로 266명의 승객들이 목숨을 잃었고 그의 네 명의 딸 Tanetta, Maggie, Annie, Bessie도

이 사상자들 가운데 포함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기적적으로 구조된 소수의 몇 사람 안에 포함 되어 웨일즈로 이송되었다.

전보에 Saved alone. what shall I do 라고 쓰여 있다.


호라시오는 아무 것도 모른 채 가족과 재회하기 위해 바쁘게 짐을 꾸리고 있었는데 그 때 문을 두드리며

전보가 그에게 전달되었다. 그것은 바로 그의 아내 에나(Anna)가 보낸 것으로 "혼자만 구조되었어요.

어떻게 하지요.."라고 쓰여져 있었다. 비보를 듣고 그는 급히 배를 타고 자신의 아내에게로 출발했다.

그는 가는 내내 갑판위에서 머물러 있었다.

배의 선장은 사고가 났던 지역이 가까와 오자 그에게 알려주었다.

바로 그 때 자신의 소중한 딸들을 잃은 그 자리에서 하나님으로 부터 초자연적인 위로를 경험하게

되면서 그는 이렇게 고백을 한다.

"내 가는 길에 평안이 강 같을 때나 슬픔이 험한 바다 물결 같을 때에도 그리고 내 운명이 어떠하든지

하나님 당신은 나에게 '내 영혼 평안해'라고 말할 수 있도록 가르치십니다"

 (한국 찬송에는 번역상의 축약적 표현을 사용했음).

 

호라시오는 시카고 대화재를 통하여 재산을 잃었고 여객선 충돌로 네 명의 자녀를 잃었다.

전도자들을 열심히 돕고 영적부흥의 한 가운데서 경건한 삶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욥처럼

재산과 자녀를 잃는 시련을 겪었던 것이다.

그리스도인에게 고난과 시련이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님도 핍박, 조롱, 죽음을 경험하셔야만 했다.

특히 십자가 위에서는 "어찌 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하나님께 외치실 만큼 고난의

한 가운데서 '하나님의 부재'를 경험하셨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예수님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고백하신다.

이처럼 고난을 통하여 예수님은 하나님의 부재 뿐만 아니라 자신의 영혼이 여전히 아버지의

손 안에 있다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셨다. 예수님 처럼 호라시오도 고통과 시련 가운데서

하나님의 부재와 임재를 동시에 경험한 사람이었다. 

이 시련이 지난 몇 년 후 호라시오의 가족은 예루살렘으로 이주하여 1차 세계 대전의 전흔

가운데 고통 받고 있던 사람들을 섬기는 사역을 하다 호라시오 자신은 1888년에 말라리아에

걸려 선교사로서 생을 마감하고 예루살렘에 묻혔다.

그가 설립한 선교사역은 지금도 중동지역에서 "Spafford Center of Children"라는 단체로 매년

20,000 여명의 어린이들을 돌보고 있다.

호라시오의 찬송은 1876년 발표되어 지금까지 고난과 시련을 겪고 있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가슴에 큰 위로를 주는 사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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