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어느 유명 연예인의 영혼결혼식 | ||||
| ||||
초등학교 때의 일이다. 시골 한 동네에 살던 형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머니 몰래 집에 있는 쌀을 훔쳐 팔았다가 들키자 농약을 먹었다. 급하게 병원에 실려 갔지만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 이 세상과 이별했다. 그의 장례는 대낮에 치르지 않고 밤에 치렀다. 결혼하지 않고 부모보다 먼저 죽었기 때문에 지게에 실려 동네 너머 공동묘지에 묻혔다. 그의 장례를 치른 2년 뒤에 영혼결혼식이 있었다. 그의 영혼결혼식에도 가서 구경했었다. 동네사람들이 붐비던 그날, 고인이 된 그 형과 결혼하지 못하고 죽은 또 다른 처녀와 영혼끼리 연을 맺어주었다. 이미 죽은 사람이기 때문에 짚으로 사람 모양을 만들고 영매인 무당이 굿을 하고 함께 묻어주는 것으로 절차가 끝난다. 이런 영혼결혼식이 최근에도 있었다. 수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 세상과 이별한 유명 연예인 정 모 씨가 이번에는 영혼결혼식을 치러 세간에 주목을 끌었다. 5월 22일 모처에서 같은 나이에 사고사를 당한 한 남성과 영혼결혼식을 한 것이다. 영혼결혼식은 양가 고인의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 영혼결혼식은 정 씨의 어머니가 딸이 미혼으로 세상을 떠난 것이 안타까워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하는 뜻에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아무튼 정 씨의 영혼결혼식에 그의 홈피에는 많은 네티즌들이 축하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영혼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의 유해는 한 곳에 안치되어 상징적인 합궁을 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미혼으로 죽은 연예인의 영혼결혼식을 보면서, 기독교적 관점에서 영혼과 관련된 올바른 시각교정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꼈다. 정말 영혼끼리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예수님은 아주 단호하게 죽은 다음에 모든 영혼은 결혼이 없음을 암시하는 말씀을 하셨다. 마가복음 12장을 보면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에게 가서 부활과 관련해서 논쟁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부활을 믿지 않은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믿고 예수님에게 대답하기 곤란한 문제를 물어보아 창피를 주기 위해 이스라엘의 형수치수 제도를 이용해 질문을 했다. 형수취수란 만일 형이 결혼했는데 아이를 낳지 못하고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잠자리를 해서 아이를 낳아 형의 대를 잇도록 하는 제도다. 사두개인들은 일곱 형제가 있는데 첫째가 결혼한 뒤에 자식을 낳지 못하고 죽고 결국 형수를 둘째부터 일곱째까지 자기 아내로 삼아 자녀를 낳으려고 하였지만 모두 형수로부터 자식을 보지 못하고 죽었다. 나중에 부활한 뒤에 그 중에 누구의 아내가 되어야 할지에 대해 예수님에게 물었다. 예수님은 “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막 12: 25)고 답하신다. 부활과 관련한 질문이기 때문에 영혼의 결혼과 무관한 것 같지만 예수님이 이야기를 유추해보면 죽은 상태에서는 영혼들이 결혼하다는 것이 더욱 더 없음을 알 수 있다. 육체가 있는 동안 생육하고 번성하지 영의 상태에서는 생육하거나 번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영혼의 상태에서 결혼하고 자식을 낳게 된다면 성경은 그에 대해 언급했을 것이다. 그러나 죽은 이후의 결혼에 대해 성경이 말씀한 바가 없다. 인간의 생육은 육체를 가지고 있을 때만 가능하다. 태초에 창조된 아담은 “생육할 몸”을 가진 존재다. 그러나 부활한 육체는 “생육할 몸”은 아니다. 예수님은 그 사실을 사두개인들에게 확실하게 선을 그어 말씀하셨다. 인간의 영은 각각의 인격으로 한 육체 안에 거하며 육체와 하나 되어 있다. 아직 거듭나지 않은 육체는 결국 죽지만 영은 죽지 않는다. 육체가 죽으면 영은 육체와 분리되어 하나님 앞에 가지만 육체는 흙으로 돌아간다. 이 영은 예수님의 재림 때 육체를 입고 부활한다. 영혼결혼식은 이방종교에서나 있는 일이다. 영혼결혼식을 하는 과정에서 영매인 무당이나 불교에서 죽은 영혼을 불러내는 초혼식이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것은 성경이 금하는 것이다. 초혼을 한다고 해서 실제로 죽은 영혼이 오지 않는다. 모두 귀신과 타락한 천사들이 죽은 자를 흉내를 낼 뿐이다. 혼란스럽게 하고 하늘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일을 하나님은 결코 용납하지 않으신다. 그럼에도 마치 지상에 있는 인간이 초월의 세계를 간섭해서 그들의 영들끼리 결혼까지 성사시키려는 태도는 잘못된 것이다. 영의 세계를 인간이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발상은 성경적이지 못하다. 그럼에도 이방종교에서는 자신들의 능력으로 영혼의 구원이나 결혼문제까지 간섭하려 들고 있다. 영혼의 세계는 하나님의 절대 섭리 가운데 다스려지는 세계다. 우리 눈으로 보고 판단하고 우리 의지를 통해 움직이는 세계가 아니다. 영의 세계가 있기 때문에 간혹 천국과 지옥에 다녀온 사람들이 간증을 하지만 그 내용이 천차만별이다. 증명하거나 증명될 일이 아니다. 우리는 천국이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성경을 믿으면 되지 더 이상 깊이 알려고 할 때 미혹의 영으로 인해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정 씨의 영혼결혼식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 그의 장례와 관련된 것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았다. 그의 장례는 기독교식으로 치러졌다. 외관상으로 보면 그는 기독교인이다. 그런데 갑자기 그의 영혼결혼식을 한다는 것이 어색해 보였다. 고인이 된 정 씨의 집안 사정을 정확히 모르지만, 짐작해보면 그의 어머니는 기독교인이 아닐 가능성이 짙다. 자식을 먼저 보낸 어미의 처지에서 보면 결혼도 못한 딸이 죽어서 외로울 것 같아 그런 일을 결정했다고 한다. 영혼결혼식이 있던 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그의 홈피를 방문에 축하를 했다. 기독교적 사고를 갖지 않은 이들에게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태도다. 그렇지만 기독교인들은 영의 세계에 대한 성경적인 지식을 올바로 가져서 하나님이 말씀하지 않는 것을 따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영혼을 접촉하려고 시도하거나 영혼에게 기도하는 것도 옳지 않다. 우리가 기도하면서 대화하는 대상은 삼위 하나님뿐이다. 이번 정 씨의 영혼결혼식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기독교인들의 죽은 자에 대해 성경이 무엇이라고 하는지를 바르게 알고, 이방종교들이 하는 잡스럽고 지극히 인간적인 행위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것을 따라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출처 : 간증.동영상-명설교(은혜동산)
글쓴이 : 죤.웨슬리 원글보기
메모 :
'교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어느 부인의 9일간 천국 만들기 (0) | 2011.05.31 |
---|---|
[스크랩] 귀신파.한만영 목사 황당 발언 녹취록 (0) | 2011.05.31 |
[스크랩] 세 며느리의 대성통곡 (0) | 2011.05.29 |
[스크랩] 해롤드 캠핑 “휴거 일어나지 않아 놀랐다” (0) | 2011.05.24 |
[스크랩] 예수, 그리스도(일본 지진 후 두달째. 한국어ver) (0) | 2011.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