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스크랩] 美교수들이 본 한국 유학생 문제점은?

참빛7 2011. 4. 23. 20:29

美교수들이 본 한국 유학생 문제점은?

[질문이 사리진 교실]

"비판 주고받는데 익숙치 않고 영어 실력도 부족"

한국일보/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미국 대학 교수들은 한국 학생들이 질문ㆍ토론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전하는 이유로 비판을 주고받는데 익숙하지 않다는 점과 영어 실력 부족을 꼽고 있다.인디애나대학 이재국(왼쪽ㆍ저널리즘) 교수는 "한국 학생들은 정답이 뻔한 암기식 공부만 해온 까닭에 틀리고 비판 받는 데 익숙하지 않고, 이 때문에 질문을 두려워 한다"고 말했다.

 

미국 교실은 끊임없이 학생들에게 질문과 의견을 요구하고, 교수가 답변의 오류를 지적하면 학생이 다시 반박하는 식으로 돌아간다. 상호 비판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비판과 오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정신적으로 강인해진다는 것.

 

하지만 한국 학생들은 이 과정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비판과 토론을 통해 지식이 업그레이드되는 과정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이 교수의 평가다. 이 교수는 또 한국 학생들이 주도적 학습 계획ㆍ관리 능력과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고전의 이유로 꼽았다.

 

그는 "중고교 시절 한 자리에 앉아 번갈아 들어오는 교사들이 건네주는 정보만 섭취하다 보니 자신이 무엇을 공부하는지 큰 그림을 못그리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LA캠퍼스(UCLA) 티모시 탱걸리니(오른쪽ㆍ한국학) 교수는 부족한 영어실력과 낯선 교육풍토를 꼽았다.

 

그는 "토플 성적 상위권 학생조차 책으로 배운 영어와 실제 사용되는 영어가 너무 달라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학에 온 한국 학생들은 서울대나 연세대 같은 한국의 명문대를 다니는 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풍토에서 전혀 다른 기대 수준을 요구 받으며 공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탱걸리니 교수는 "언어장벽과 낯선 교육풍토라는 이중고 속에 적절한 지원과 도움을 못 받은 학생들은 중퇴한다"며 "이것은 학생들이 어떤 분야에서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는 우리 교육자들의 실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출처 : ╂예수가좋다오
글쓴이 : (일맥)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