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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과학자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새 한마리

참빛7 2009. 3. 8. 19:43

우리는 모든 지식은 배워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의외로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지식이 존재한다. 특히 학습능력이 부족한 동물들에게는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진다. 예를 든다면 거의 모든 초식동물들은 자신이 먹을 수 있는 풀과 먹으면 안 되는 풀을 구분할 수 있는 지식을 본능으로 가지고 태어난다.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 그런데도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불리울 수 있는 것은 탁월한 학습능력 때문이다. 객관적으로 인간의 능력을 동물들과 비교해보면 뒤처지는 것이 많다. 후각능력은 개보다 못하고, 달리기는 코끼리보다도 못하고, 시력은 새보다도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놀라운 학습능력은 그 어떤 동물도 인간을 능가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그것을 거꾸로 말하면 인간이 제 때에 교육을 받지 못하면 동물보다 못한 존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어린 나이에 사람들과 격리되어 짐승에게 키워진 아이들의 사례를 보면 4살 이후에 발견된 경우 수 십 년간 교육을 해도 100여 단어 밖에 배우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게 본다면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라면 본능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지식이 생존에 매우 중요하다. 본능으로 가지고 태어난 지식의 재미있는 예가 있다.
바로 바야위버(baya weaver)라는 새이다.
영어로 weaver라는 단어는 직조공(옷감을 짜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새 중에 인간이 보기에도 옷감을 짜는 것 같은 훌륭한 솜씨를 가지고 있는 종류를 weaver라고 부른다. 여러 종류의 weaver새 중에 baya weaver의 둥지는 한눈에 보기에도 감탄사를 자아 낼만큼 훌륭하다.

 

 [지붕을 먼저 만들고 작업이 용이하도록 중간의 지지대를 만들고 하부구조를 만든다.]

 [중간의 지지대는 집의 뼈대역할을 하여 견고하게하며 작업지지대역할을 한다]

 

 

baya weaver가 새 집을 짓는 과정을 보면 사람이 지은 것보다 더 정교하고 합리적인 구조를 가진 집을 짓는다. 특히 새 집의 출입구 끝은 일부러 마무리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출입구의 끝은 튼튼하지 않게 되는데 그것은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한다. 바로 다른 육식 동물들이 집안으로 들어오려고 매달릴 때 그 몸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지게 하는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자. 우리나라 참새를 어려서부터 baya weaver가 키운다면 참새가 baya weaver집을 지을 수 있을까?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 참새를 교육시키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인데 더구나 새의 수명이 그리 길지 않다. 그래서 몇 가지 기술을 가르치는 동안 새는 늙어 죽는다. 그런데 문제는 훈련받은 새가 새끼를 낳아도 그 새끼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새끼를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야한다. 결국 새끼는 처음부터 교육을 받다가 어미처럼 다 배우지 못하고 늙어 죽는다. 이것은 몇 천년을 반복해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 즉 후천적으로 얻은 지식은 유전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 현대과학의 결론이다.

그런데 baya weaver를 비롯한 모든 새는 신기하게도 집짓는 법을 태어날 때부터 이미 알고 있다. 즉 배워서 아는 지식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지식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다. 어떤 새도 부모가 둥지를 만드는 것을 보지 못한다. 왜냐하면 모든 새들은 이미 만들어진 둥지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둥지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수가 없다. 또 어떤 새도 둥지를 만드는 연습이나 훈련 없이 필요할 때 즉시 만든다. 날기 위해서는 연습하지만 둥지를 만드는 법은 배움이 필요 없다.
그런데 타고나는 지식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새는 의식이 없는 알일 때부터 그 속에 둥지를 짓는 방법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그것은 알을 만드는 어미 새의 피(유전정보)에 새 둥지를 짓는 방법이 들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지식은 피를 통해서 대대로 유전이 되고 있고 새의 종류마다 집짓는 방법이 각각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참새가 아무리 baya weaver의 집 짓는 법을 배우고자 해도 할 수 없으며, baya weaver는 어미로부터 따로 그토록 멋진 집을 짓도록 교육받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볼 문제가 있다.
진화론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새는 파충류가 진화하여 생긴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파충류의 피(유전정보) 속에는 둥지를 짓는 방법이 들어 있지 않다.
그런데 새의 피 속에는 둥지를 만드는 지식이 들어있다. 따라서 진화론 대로라면 파충류가 조류로 변하는 과정에서 그 피 속에 둥지를 짓는 지식이 들어 가야한다.

그렇다면 파충류를 교육시키면 새 둥지를 지을 수 있는가?
참새를 교육시켜서 바야위버 새의 집을 짓게 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인데 파충류를 교육시켜서 새집을 짓게 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한 일이다.
설령 몇 억년 만에 아주 똑똑한 파충류가 태어나서 가까스로 교육에 성공한다고 하자. 그 똑똑한 파충류가 죽으면 그것으로 그냥 끝난다. 그 지식은 유전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후천적으로 획득한 지식이 어떻게 유전자에까지 기록이 될 수 있는지 어떤 방법으로도 설명을 하지 못한다. 이러한 문제는 아직까지도 과학적으로 설명을 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출처 : 백두대간
글쓴이 : 백두대간보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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