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정부가 생활 필수품 물가에 개입하려 한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것은 옳고 그르고를 떠나 그만큼 우리나라의 물가가 만만치 않은 수치만큼
올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할수있겠다
당장 생활 필수품의 물가불안정은 서민 가계에 큰 부담을 주는것임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번 글을 통해 세계적인 물가 수위를 자랑하는 일본의 서민 장바구니를
함께 들여다 보고자 한다
<일본 동경부근 한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오이와 가지의 모습,각격은 한봉지에 99엔<약955원>이다>
양국의 전체 물가에 대한 전문적 데이터는 흔히 볼수있지만
늘 그렇듯 체감 물가와는 차이가 있으니, 실제 일본의 서민 시장 바구니를 열어보면
결과적으로 우리의 서민 체감 장바구니 물가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자연히 비교되어 알수있으리라는 생각에서이다
<일본 마트에서 양배추와 큰 무가 개당 158엔<약1520원>에 판매중,참고로 무는 초등학생 팔길이 정도>
아래의 사진은 일본에서 지극히 서민적 생활을 하고 있는 필자의 시장 주머니이다
<시장주머니를 가지고 다니면 우리돈 약 20원을 깎아주므로 늘 가지고 다니려 노력한다>
그럼 좀 쑥스럽지만, 필자가 손수 본, 이 무거워 보이는 장주머니를 살펴보도록 하자
<필자가 늘 가지고 다니는 장 주머니와 일본 동네 마트에서 직접 장을 본 품목들>
위에서 보는바와 같이 일본 마트에서 구입한 품목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우유1개,
2.100%오렌지쥬스1개,
3.도시락1개,
4.사과2개,
5.양파5개,
6.버섯3봉지,
7.상추2팩,
8.당근3개,
9.아이스크림1개,
10.라면5개,
11.반찬 1개<무 겉저리 같은 것>
12.딸기 한팩
이상은 일부러 이 기사를 쓰기위해 싼것만 샀다던지 비싼것만 샀다던지 한것이 아닌
장보고나서야 글을 쓸 생각을 했기에 평소 필자가 장을 보는 그대로임을 먼저 밝혀둔다
이것만으로 벌써 장을 자주 보는 주부들과 여성들은 대략 한국에서는 얼마정도 하리라
하는 것을 비교 짐작했으리라 생각된다
그럼 이번에는 자세히 하나하나의 품목을 살펴보다
먼저 당근 3개가 잘 씻어서 포장되어진 체 판매되어지고 있는 것을 구입했다
안씻어진 것은 더 싸기도 하지만, 귀차니즘으로 인해 필자는 늘 이것을 애용한다
이것의 가격은 5월3일 환율을 기준으로198엔<원화약 1920원>
다음은 퇴근후 급히 허기짐을 달래기위해 구입한 닭튀김이 들어있는 볶음밥 도시락을 구입했는데
이것의 가격은 298엔<약2880원>,
다음은 술담배를 안하는 필자에게 없어서는 안될 군것질 품목으로 바닐라맛 떠먹는 아이스크림을 샀는데 가격은 113엔<약1090원>,
이것은 상추를 잘 씻어서 팩으로 포장해 놓은 것인데 충분히 쌈을 싸먹기 위해 두팩을 구입해서
두팩의 가격은 합쳐서 99엔<약955원>,겉에는 "상추"라고 일본어 표기로 명확히 써있다
그리고 라면을 유난히 좋아해서 늘 애용하는 삿뽀로 라면을 5개 셋트로 샀는데
가격은 5개 셋트가 199엔<약1920원>,
이것은 김치대신 자주 애용하는 단무지나 겉저리 비슷한 반찬인데
가격은 116엔<약1110원>,
얼마전 한국에 출장갔을때 이와 같은 크기것을 개당 2800원을 받길래 대신 귤을 사먹고 지내며
한이 맺혔던 이유로 요즘 거의 매일 사먹는 사과가 개당 99엔<약950원>,2개 합쳐서 198엔<약1920원>,
그리고 남자 주먹크기만한 양파 5개가 합해서 198엔<약1920원>
고기먹을때 얇게 썰어서 함께 구워먹으면 별미인 새송이 버섯 3팩에 합쳐서 174엔<약1680원>
비타민 보충을 위해 늘 우유와 함께 신경써서 사먹는 100%자몽쥬스가 111엔<약1070원>
그리고 한국과는 달리 저지방우유가 더 싼 일본에서는
다이어트를 위해 늘 저지방우유를 구입하는데
가격은 102엔<약980원>,
마지막으로 디저트용으로 딸기 한팩을 구입했는데 가격이 150엔<약1440원>,
이상 필자의 서툴은 장주머니를 함께 살펴 보았는데,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영수 금액은 얼마일것인가?
영수증에서 알수있듯 총 합계가 1790엔<약17,270원> 정도이다
그럼 과연 어떤가?
일본이 역시 서민 장바구니 물가가 우리보다 비싸다고 느껴지는가?
아니면 우리와 별 다름이 없다고 느껴지는가?
혹자는 어쩌면 우리보다 싸다고 느껴지기도 하는가?
우리의 원화 17,270원 정도의 금액을 가지고 시장을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韓日양국의 서민 장바구니 물가의 비교가 간접적으로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일본 마트에서 당도 13도의 사과가 한개 99엔<약995원>에 판매되고 있다>
물론 단 하루의 장을 본 물품만으로 전체 서민 장바구니 물가를 판단하기는 어려울것으로 생각하지만
필자가 얼마전 약 몇개월간 일본 집을 비워놓은체 한국에 체재하며 생활한적이 있는데
그때 한국에서도 같은 성격의 마트에서 직접 시장을 보며 생활했던 경험을 통해 비교해본다면
무리가 없으리라 본다
<일본 마트에서 자몽이 개당 99엔<약955원>에 판매되고 있는 모습,4개묶음이 298엔,약2870원>
결과적으로 필자가 최근 양국에서 약 6개월간의 같은 규모의 韓日 마트 기준 생활비를 생각해 비교해볼때에 필자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제 경제적으로 많이 성장한 한국이 일본에 비해
서민 장바구니 물가에 있어선 절대 싼 나라가 아니라는 판단을 조심스럽게 내려볼까한다
<100%과일쥬스들이 한개당 100엔<약965원> 전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모습>
물론 이것은 서민 장바구니 체험 물가에 국한 된 것임을 밝혀둔다
이 글은 양국의 시장물품에 대한 전문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쓴글이 아닌, 생활의 체험에서 오는
체감물가를 토대로 쓴글이므로 최종 판단은 현재 한국의 서민 장바구니 물가를 누구보다도 정확히 알고
체감하고 있는 한국의 네티즌들이 더 명확히 판단할수 있으리라 믿는다
<저지방 우유가 99엔<약955원>, 일반 우유가150엔-200엔<약1440원-1930원>정도로 판매되고 있다>
요 몇년 사이에 고국의 뉴스를 들어보면 계속해서 우리 경제가 많이 어렵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과연 어떻게 경제가 바뀌어갈지 늘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어려워진 경제가 단시일내에 큰 변화를 일으킬것이라는 기대는할수 없겠지만
적어도 우리 서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서민 장바구니 물가 만큼은
하루빨리 좀 더 안정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안전지대 actor
<관련글>http://blog.daum.net/21ccats/12756754 일본에선 비오는날 장봐야한다
http://blog.daum.net/21ccats/12734166 일본 여행중 고급도시락 싸게먹기
http://blog.daum.net/21ccats/12207559 기가막히는 일본 마트
http://blog.daum.net/21ccats/12363714 일본 인기마트를 찾아서<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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